고3, 13일 첫 등교 수업 시작 나머지 학년 5월 20일∼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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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13일 첫 등교 수업 시작 나머지 학년 5월 20일∼6월 1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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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 시작
유치원은 20일… 농산어촌 소규모학교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달 넘게 닫혔던 학교 문이 오는 13일부터 열린다. 대입 준비가 급한 고등학교 3학년이 13일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세 차례로 나눠서 차례로 등교한다.<사진>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등교 수업 방안 등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이달 6일부터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는 만큼, 그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중단했던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고등학교 2학년 이하의 등교는 이달 20일부터 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어진 ‘황금연휴’ 이후로 2주 동안은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감염병 전문가들 의견에 따른 것이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은 황금연휴로부터 일주일 뒤인 13일부터 먼저 등교한다. 고등학교 3학년은 학기 초에 이뤄졌어야 할 진로·진학 상담이 너무 늦어졌고, 대입 수시모집용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를 빨리 채워야 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고3이 우선 등교하는 방안에 교원의 76.9%, 학부모의 85.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학년은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등교를 시작한다. 오는 20일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이 등교하고, 27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등교한다.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한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이다. 유치원도 오는 20일부터 문을 연다. 유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도 하지 않은 채 휴업 중이었는데, 원래 개학일인 3월 2일 이후로 79일 만에 개학하게 됐다. 등교 수업의 구체적인 방식은 지역별·학교별로 달라질 수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코로나19 추이와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운영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 탄력 운영 등을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모든 학생이 등교해도 생활 속 거리 두기가 가능한 농산어촌 등의 소규모 학교는 오는 13일부터 전 학년 등교 수업이 가능하다. 특별시·광역시를 제외한 지역의 60명 이하 소규모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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