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일주일 순연 20일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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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일주일 순연 20일 등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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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년‘감염증 확산세 보며 방역당국과 대응 예정’
14일 예정됐던 고3 학력평가 등교 이후인 20일 이후로
충남교육청‘교육가족께 드리는 호소문’통해 연기 밝혀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여파가 13일로 예정돼 있던 전국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 일정을 일주일 순연시켜 오는 20일부터 실시한다고 지난 11일 교육부가 밝혔다. 
당초 1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 수업을 시작해 일주일 차이를 두고 다른 학년도 순차적인 등교를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고3은 20일부터로 한주 더 미뤄졌고, 다른 학년들도 당초 계획에서 전부 일주일씩 미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의 초·중·고교의 등교가 연기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고3은 당초 이번주 13일에서 20일로 등교가 연기됐다.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은 27일에 등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1과 중2, 초등 3~4학년은 6월 3일, 가장 늦게 등교하는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 일단 오는 6월 8일로 등교일이 잡혔다.

유은혜 부총리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계획에 없던 긴급회의를 열고, 이태원발 집단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 등교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유흥시설 방문자의 가족이나 지인이 2차로 감염되는데다 타 지역 확산도 커지는 상황에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고3 이외의 학년의 경우 등교를 한 주 미루긴 하지만, ‘감염증 확산세를 보며 방역당국과 대응할 예정’이라는 단서를 남겨 추가 연기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원격수업 병행 여부를 비롯해 오전, 오후 분반 등 수업 방식은 지난주 발표한대로 각 시도교육청의 재량에 맡길 계획이다. 하지만 14일로 예정됐던 고3 학력평가는 등교 이후인 20일 이후로 미뤄졌다. 교육부는 “진로와 대입 일정이 바쁜 고3이 먼저 등교하는 것은 변함이 없고, 5월 말 이전에만 등교하면 수능과 대입 일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지난 12일 ‘도민과 교육가족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등교 연기를 밝혔다. 당초 13일로 예정돼 있던 고교 3학년부터 우선 등교 수업을 20일로 순연하고, 고3 이외의 다른 학년의 등교 수업 일정도 일주일 순연한다고 밝혔다. 또 재학생 60명 이하 충남도내 소규모학교 221개교(초 170개교, 중 51개교)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학교구성원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등교 수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히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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