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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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교육
  • 이윤정 <홍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상담팀장>
  • 승인 2020.05.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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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1919년부터이고 21세기는 2020년부터라는 얘기가 있다. 펜데믹으로 시작된 올 봄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사회, 문화, 교육, 자연에 대해 그 언제보다도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아이들은 집에서 수업을 듣는다. 과제도 하고 간식도 먹는다. 학교급식은 어머니들의 몫이 됐고 가족은 한결 가까워졌다. 살다가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가끔 팀별과제를 위해 외출을 하기도 한다. 가끔은 온라인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 접촉하기도 한다. 참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
처음이지? 정말 생전 처음이다.

코로나로 인해 벌어진 많은 변화들은 사람들을 긴장하게 했고 변화에 동참하게 했다. 홍성군 교육체육과 청소년팀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3년 청소년정책 기본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청소년 주도적 참여활성화, 청소년 인권 친화적 환경조성, 시설혁신, 활동 다양화, 상담 및 사례관리, 개인맞춤형지원체계 강화 등의 추진 목표가 설계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청소년기관들의 정책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청소년이 처한 환경을 분석하고 청소년에게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며 청소년정책을 세워가는 과정은 참으로 시기적절한 듯하다.

현재 센터가 하는 일은 위기청소년 상담, 복지 지원인데 향후 3년 동안 나아갈 청소년정책 방향수립은 참으로 중요하다. 홍성군과 동행하는 센터가 돼야 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엿보고자 한다. 비대면, 비접촉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상담기법을 고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청소년과 함께 분리할 수 없는 부모교육, 보호자 교육에 중점적인 초점이 추가되고 있는 것이 새롭게 지목되는 부분이다.

가족의 중요성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10년 후를 예상하는 다큐와 드라마, 영화가 시선을 잡는다. 부모가 가정에서 교육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가정은 작은 사회가 되어 한 인간을 성장시키고 성인은 어린 자녀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지방상담팀 사업에서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새로운 부모교육 트렌드를 뽑겠다. 변화해야 한다. 변화의 트렌드를 읽고 준비해야 한다. 숙제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학교성적보다 먼저 체크해야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한다. 교육은 교육청에서 커리큘럼을 짜고 진행하겠지만 우리의 자녀 교육은 결국 각자 책임을 져야한다. 자녀의 삶은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에서 지폐를 찍어내던 시대가 사라진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자신이 토큰을 만들고 창출하는 시대가 온다고도 한다. 세상은 변화로 꿈틀되고 있다. 변하고 싶지 않은 꼰대 세대가 있다. 그러나 아이들을 생각하면 꼰대 세대들이 변해야 함을 안다. 부모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상담사가 가는 길은 앞서가는 길이야 한다고 다짐한다. 세상 중요한 일이라는 자부심도 가져본다. 중앙서점에 가서 책을 고르고 유튜브 방송을 본다. 부모를 위해 그리고 그들이 이끌 자녀들을 위해서다. 공부해야 한다. 전 생애를 거쳐 졸업은 없다.

부모교육에 필요한 정보가 필요하다. 홍성에서 부족한 교육이나 강의,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이 절실하다. 공모사업이 아니더라도 의견을 내자. 21세기를 지나가는 신인류 세대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참여하는 시대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문의 041-634-4858


이윤정<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방상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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