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보다는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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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보다는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크죠
  • 주란 기자
  • 승인 2020.06.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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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자] 홍성군청소년수련관 이환규 관장

하고픈 것 많은 청소년들… 그것을 펼치기 어려운 현실
따뜻함 느끼고 삶의 돌파구 찾아갈 가교역할이 됐으면

 

30여년 교직생활 동안 청소년들에게서 어려움을 이겨내고 희망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모습들을 봐왔고,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계층 아이들과 다문화 아이들도 만나봤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독거어르신들과 장애를 가진 분들을 보살피는 청소년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통해 벅찬 감동을 받기도 했다. 

아픔, 웃음, 행복, 성취… 청소년들의 다양한 사연을 오랜 시간 가까이서 접해온 이환규 씨가 지난 5일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 새로이 취임했다. 이 관장은 그동안 쌓아왔던 경험들과 직업적인 마음 덕분인지 부담감보다는 청소년들을 위해 새로운 것을 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차있다.

“청소년은 문화적 갈등, 세대적 갈등, 가치관의 갈등 등 여러 갈등과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요. 참 슬픈 일도 많아요. 그러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많은 것도 볼 수 있고요. 어떠한 변화의 물결에 타면 정신없이 나갈 수 있는 그런 존재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들에게는 기다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연이 있으면 사연을 듣고, 그것을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그러고 나면 어느 시점이 지나면 정말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이 관장은 청소년들의 이러한 변해가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수련관의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란다. 여러 갈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고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경청하고 관심을 기울이면서 전문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용해 나간다면, 한 명 한 명의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홍성군청소년수련관에서는 기존에 방과 후 아카데미, 작은 도서관, 진로체험, 동아리활동, 오케스트라, 소년소녀합창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고, 이 관장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더욱 활성화시키며, 지역의 많은 전문성을 가진 선생님들과 퇴직한 선생님들과 함께 대학입시에도 도움이 되는 진로상담프로그램을 계획해 나가려고 한다. 30여년의 교직 생활 경험을 토대로 학생 진로에도 큰 중점을 두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 관장은 “청소년이라는 범주가 만 24세 까지 보기 때문에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까지도 바라본다면, 취업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사업을 적극 활용해 지역 일자리 공간도 열어 놓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라며 청소년들이 홍성지역에 정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활력 넘치게 생활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이환규 관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추며, 각자의 소질을 다양하게 개발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살려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라며 홍성군청소년수련관 관장으로서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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