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적 의료혜택을 받아야 할 내포지방 주민들의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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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의료혜택을 받아야 할 내포지방 주민들의 권리
  •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
  • 승인 2020.09.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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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국내 의료체계 개선을 위하여 정부에서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취약권역에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조정해 지역 간 의사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감염병 대응 및 바이오헬스 분야 등의 발전을 위해 특수 전문분야과 의과학자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2022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40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으로 증원 세부 분야는 △지역 내 중증ㆍ필수 의료분야에 종사할 지역의사(300명) ▷역학조사관, 중증 외상 등 특수 전문분야(50명) △바이오메디컬 분야 견인을 위한 의과학 분야(50명)이다. 

특히 많은 의사들이 대도시에서 활동하고 있어 중소도시나 농어촌 의료기관에서는 의사조차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각종 통계자료 조사 결과 의료취약지역으로 확증된 홍성을 중심으로 한 충남 서부권에도 의과대학 및 종합병원을 신설해 내포지방 주민들께서 권리를 침탈 당하고 있다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의료혜택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충남권 대학병원 현황을 보면 대전에 3곳, 천안 2곳으로 충남 서부권(홍성, 예산, 보령, 서천, 서산, 태안, 당진)은 전무한 실정으로 천안, 대전, 세종권역을 제외한 충남 서부권은 모든 지역이 의료 취약권역에 해당된다. 

현재 지역별 의료체계의 불균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로는 충남지역 의사수가 2019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1.5명으로 서울 3.1명에 절반에도 되지 않으며 충남 서부지역은 0.87명으로 전국 최하위로 전문의 부족은 응급 중증 질환 사망률 1.34%로 수도권 0.99명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확연하다. 

또한 지속가능한 충남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도청소재지 홍성군은 혁신도시 지정 신청과 함께 인구 10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가 도청 이전 8년차를 맞으면서 계획됐던 기관들이 순조롭게 입주해 어느 정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우수한 의과대학의 유치와 종합병원의 부재는 내포신도시의 가장 미흡한 부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향후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과 내포첨단산업단지 활성화로 도시의 자족기능이 보완되면서 이에 따른 건강복지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의과대 신설은 우수한 인재의 유입과 종합병원 유치를 한꺼번에 해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그렇게 내포신도시의 자족 기능의 기반이 확충됨으로써 서부권은 물론 충남의 환황해권 시대의 균형적인 발전으로 충남의 상생발전과 함께 지역 통합에 의한 공동번영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 편히 생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내포신도시는 충남도청 소재지라는 상징성과 함께 발전가능 잠재력도 높고, 혁신도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의료취약 권역 7개 시·군의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반드시 의과대학 및 적정 규모 이상의 최신의료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신설되어 의료 및 교육 복지 혜택을 받음으로써 모든 국민에게 부여된 행복추구권을 10만 홍성 군민은 물론 서부권역 76만 모든 주민들께서 공유 하실 수 있도록 민간단체를 비롯한 제도권에서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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