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예방 우체국 직원에 감사장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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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경찰서, 전화금융사기 예방 우체국 직원에 감사장 수여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10.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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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활동 효과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한 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홍성경찰서 조대현 서장.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기여를 한 광천우체국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홍성경찰서 조대현 서장.

지난 8일 광천에 거주하는 A(92·남)씨는 휴대전화를 통해 경찰을 사칭하면서 “통장 비밀번호가 노출됐으니 2000만 원의 예금을 인출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고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광천우체국에 방문했다.

당시 우체국 창구에서 근무하던 직원은 “고령의 고객께서 많은 돈을 인출하길래 목적을 물어보니 중고차를 구매하려 한다고 답변하길래 현금인출 보이스피싱 사건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과 함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체국 직원이 해당 건을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짐작하게 된 경위는 홍성경찰서에서 최근 전화금융사기범들이 고액을 인출할 때 창구 직원이 이유를 물으면 “가게를 차리려 한다”, “중고차를 사려한다”, “빌린 돈을 갚으려 한다”와 같은 답변을 하라고 피해자에게 제시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어 이런 상황을 마주한다면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여러차례 당부해왔고, 실제 상황을 경험해 즉시 신고한 것이다.

지구대에 도착한 A씨는 자칫 큰 피해를 당할 뻔했는데 우체국 직원과 경찰의 기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홍성경찰서에서는 최근 △싼 이자로 대출을 제안하며 기존대출금 상환용으로 현금전달 요구 △자녀를 납치했다며 몸값 요구 △자녀를 사칭해 편의점에서 기프트카드나 문화상품권 구입 사진을 찍어 보내 달라는 등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조대현 홍성경찰서장은 “금융기관, 편의점, 주민 등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홍보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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