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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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 글=이잎새 기자/사진=주란 기자
  • 승인 2020.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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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에 인용한 구절은 윤동주 시인이 1938년 9월 20일에 쓴 시 ‘코스모스’의 한 구절이다. 홍북읍 석택리에 지난 8일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절기’인 한로 이후부터 코스모스가 만개했다. 코스모스는 대표적인 한해살이 가을 꽃 중 하나로, 그 이름은 ‘질서정연함’, ‘우주’를 의미한다. 이미 전국 각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만 본래는 멕시코 원산인 신귀화식물이다. 야생 코스모스는 해에 따라 크게 군락을 이루기도 하고, 아예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이를 ‘해거리’라고 일컫는다. 이는 코스모스가 추위에 약한 ‘반내동성식물’이라 기온이 낮을 시 토양 속에 있는 종자들이 모두 동사해 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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