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포·예산 자율 통합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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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내포·예산 자율 통합 추진해야”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11.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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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법안 발의, 행정구역 통합논의 ‘먼저’ 다음에 ‘시 승격’
홍성·예산 통합추진모임, 내포혁신도시발전협의회 구성 꿈틀

최근 충남도청 내포신도시를 충남혁신도시로 지정하는 성과를 이뤄낸 홍문표 의원은 다음 행보로 충남도청소재지인 홍성·예산군을 시로 승격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는 반응이다.

홍문표(홍성·예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도청소재지인 홍성·예산군의 시 승격을 통해 새로운 위상 정립과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은 시 승격을 전제로 한 홍문표 의원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대표발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시 승격 추진과 관련해 “홍성군이 단독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면서 전남 무안군과 손을 잡는 바람에 갈등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며 “당연히 시 승격을 추진하면서도 예산군과 논의를 통해 공동으로 무안군과 협력을 해야지, 그러한 행정적 협의도 없이 홍성군이 단독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면서 예산군과의 갈등은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결국엔 충남도청내포신도시가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에 조성된 점에서 시 승격을 추진한다면 홍성시, 예산시로 따로 승격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의 내포신도시처럼 충남도청은 홍성시, 충남도의회는 예산시에 둔 채로 시 승격을 추진할 것인가? 시 승격에 대한 분명한 명분이 있어야지, 지금 상황에서 무슨 명분으로 시 승격을 추진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홍성·예산군의 시 승격 추진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선거구가 같은 국회의원이 법안을 대표발의 한만큼 홍성·예산의 행정구역 통합을 먼저 논의하고 추진하는 과정 등을 통해 순리대로 시 승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가 홍성과 예산의 경계 지점에 들어서면서 신도시 주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한다. 이 때문에 내포신도시의 혁신도시지정과 홍성·예산의 시 승격 추진을 계기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홍성과 예산을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내포신도시를 포함한 홍성과 예산을 통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이후에 ‘시 승격’ 추진 등의 행정적 통합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홍성·예산 통합추진모임이 결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여기에 내포혁신도시발전협의회도 구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칫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통합추진모임이나 발전협의회 모임 등이 자생적으로 생기는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모임들이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홍성과 예산군의 갈등과 문제점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중재자 등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홍성과 예산군에도 비슷한 성격의 기존의 모임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갈등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내놓는 실정이다.

실제로 홍성·예산 통합추진모임의 경우 공무원이나 정치인 중심으로 통합을 누군가 선도하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향후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성·예산 통합추진모임은 홍성·예산군이 계속해서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거나 통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경우 내포신도시에 제3의 자치단체 출범까지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통합 논의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3만 명이 넘어설 경우 홍성·예산의 통합을 통한 시 승격이나 별도의 행정구역과 관련 어떤 목소리를 낼지가 주목된다. 

한편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생활과 관련 민원이 봇물 터질 기세라는 분석이다. 신도시 주민들은 시내버스 이용에 있어서도 불편을 호소한다. 내포신도시가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에 건설되면서 내포신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역의 개발구역인데 홍성에서는 홍주여객이 운행하고, 예산에서는 예산여객이 운행하면서 환승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역상품권의 활용을 둘러싼 갈등과 불만도 쌓이는 분위기다. 홍성상품권은 홍성지역에서만 받고 예산상품권은 예산지역에서만 쓸 수 있어 불편하다는 하소연이다. 내포신도시의 경우 홍성과 예산지역 구분 없이 지역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양군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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