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조미김 수출 4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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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조미김 수출 4배 폭증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0.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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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편의식품 수요 늘어… 첫 1억 달러 돌파 기대
홍성군, 도내 62.1% 차지… 전년 동기 26.4% 상승

충남도 내 조미김 수출이 4배 이상 폭증하며 도정 사상 첫 수산식품 수출액 1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된 데다, 전국적으로는 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빠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9315만 6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말 8284만 4000달러보다 1031만 2000달러(12.4%), 전년 동기 7760만달러보다 1555만 6000달러(20%) 증가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지난달 말 18억 531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억 5277만달러에 비해 1억 9963만 달러(9.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7096만 2000달러, 수출 비중 7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조미김 등은 특히 전년 동기 1730만 3000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미김 등에 이어서는 △김(마른김) 1779만 7000달러 △기타수산물 129만 9000달러 △기타조개 86만 달러 △미역 72만 4000달러 △어육 55만 3000달러 △기타해조류 20만 5000달러 △넙치 18만 4000달러 △어류통조림 14만 1000달러 △기타 43만 1000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군별 수출액은 조미김 가공업체가 밀집한 △홍성이 5789만 4000달러 62.1%로 가장 많고, △보령 1108만 8000달러 11.9% △당진 1040만 3000달러 11.2% △서천 954만 9000달러 10.3% △태안이 191만 8000달러 2.1%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편리하게 구입·소비할 수 있는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해외 인증,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전문 전시회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관련 지원에 이어 가공시설·장비 현대화, 컨설팅·홍보,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해 수산식품 수출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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