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더불어 사는 것이 곧 농협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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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더불어 사는 것이 곧 농협의 비전”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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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농협 김종래 조합장

최근 내포신도시 예산지역에 삽교농협 내포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가 건설 중에 있다. 규모는 대지 5174평, 건축부지 3370평으로, 1층은 판매센터, 2층은 음식만들기 등 여러 체험활동을 제공할 체험센터, 3층은 사무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러한 건물을 내포신도시에 짓고자 계획한 사람은 바로 삽교농협 김종래 조합장으로, 지난 10월 농업진흥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편집자 주>

농업의 발전을 위해선 ‘상생’이 답이라고 말하는 삽교농협 김종래 조합장.

오는 22일 유통시설·하나로마트 완공 예정
홍성·예산 관내 농가의 로컬푸드 판매할 것

 

■ 내포신도시에 내포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짓게 된 계기가 있나.
농협 조합장이 된지는 12년차인데, 조합장을 지내던 중 내포신도시의 생성으로 홍성과 예산의 일원이 한 도시로 합쳐졌다. 본인은 홍북초등학교를 나온 뒤 중학생때부터 예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졸업 후엔 예산에서 근무를 해왔다. 그 덕에 두 지역에 다 애착이 있는데 마침 내포신도시로 하나로 묶여 인근 지역끼리 서로 협력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보고자 종합유통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 기존 11월 중, 12월 1일에 개점할 예정이었으나 변동된 이유가 알고 싶다.
올해 여름에 이어진 연례없는 집중호우로 홍성군도 하천이 범람하는 등 많은 피해를 봤지만 예산군의 경우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타격이 컸다. 이 때문에 공사기간이 부득이하게 연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러 오는 22일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공사 중에 있다.

■ 내포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의 완공 후 계획이 궁금하다.
삽교농협조합원, 그리고 예산·홍성 관내 농가의 생산 농작물들을 ‘로컬푸드’로 판매하려고 한다. 두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다른 품종들은 충남도내에서 공수해올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유난히 농민들이 힘들었던 한해이기 때문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도·소매자들이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끔 운영해 농가소득의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 또한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인구유입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해 기존 주차장 규격보다 30cm 더 넓은 야외주차장을 조성했다.

■ 최근 농업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는데, 앞으로의 농업 진흥을 위해 구비해나가야 할 것들에 대해 알고 싶다.
국무총리상은 농업인 협동 발전으로 인한 농업 진흥의 유공을 인정받아 받게 됐다. 이는 ‘상생’과 ‘더불어 사는 것’의 중요성을 시사하는데, 농작물들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농업인들이 서로 상생하고 힘을 합쳐야만 모든 일이 일사천리인 것은 너무나도 통상적인 이야기이나, 그만큼 농업 진흥을 위해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예산과 홍성은 인근 지역임에도 두 지역간 협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일부 있는데, 성숙한 의식을 갖고 열린 자세로 협력을 도모하는 것만이 발전을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 센터 규모가 상당히 큰데, 농수산물유통센터 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 있는지?
현재 농수산물유통센터 1층은 품목별 상품 진열대와 계산대 설치 등의 내부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 보완할 부분들이 많아 오픈 날짜에 맞춰 고객들께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다. 2층엔 규모별 회의실이나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이 운영될 예정인데, 유통센터 운영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조합원과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회의실, 카페 등 공간을 주민들에게 공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내부공사 중인 내포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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