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발령, 건강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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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주의보 발령, 건강 유의해야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1.01.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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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우려

지난 6일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뒤 7일 대설경보가 이어지고 체감온도가 급격히 낮아짐에 따라 한랭질환이 우려된다.

한랭질환이란 기온 저하에 따라 발병될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침족병 등의 질환을 일컬으며, 특히 심부체온이 35℃까지 떨어지는 저체온증의 경우 의식을 잃고 주요 장기의 기능이 일시 정지되는 증상을 야기할 수 있어 결코 경시해선 안된다. 실제 질병관리청에서 집계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88명으로, 그 중 4명이 사망했다.

이번 한파는 체감온도가 –20℃까지 떨어지고 1월 초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으로,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가 충분한 적응기를 갖지 않은 채 극심한 추위에 노출됨으로 피해가 가중될 수 있어 한랭질환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층에게 있어 한랭질환은 더욱 치명적이다. 특히 체격이 마른 편일 경우 피하지방과 근력이 부족해 체온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짧은 시간동안 유지가 되며 그런 와중 추위에 오래 노출될 시 ‘우발적 저체온’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한랭질환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선 △내복 등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기 △실내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충분한 열량 섭취 △알코올·카페인 섭취 자제 등의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하며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했을 시 따뜻한 장소로 즉시 이동시킨 뒤 의식이 없을 시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정에서 응급처치를 할 시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몸을 따뜻하게 한다고 음료나 음식을 먹여선 안되며 갑자기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등 급격히 온도를 올리는 방식은 쇼크나 심장마비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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