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서 90명 집단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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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보일러 공장서 90명 집단 확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1.0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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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확산 차단 총력 대응 나서
전 직원·가족 전수검사 실시해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 보일러 공장 집단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산 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일 18시 기준 총 90명(충남 83, 타 지역 7명)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보일러 공장 직원이 76명이었으며, 이와 연계된 가족이 14명이다. 그중 내국인은 72명, 외국인은 18명이다.

도는 지난 13일 이 공장 근로자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기 검사자를 제외한 전 종사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해당 사업장에 대해선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고 방역 소독도 완료했다.

이후 충청권 질병대응센터와 충남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팀을 꾸리고 사업장 근무 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1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도는 향후 현장위험도 정밀평가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지표 환자와 감염원을 보다 철저하게 밝히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100인 이상 종사자가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 사업장 등에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아울러 요양병원·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 감염병 예방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양 지사는 “최근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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