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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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4.12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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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패럴림픽 위해 구슬땀 흘리는 홍성 선수들
역도 전근배·휠체어펜싱 김선미 선수 준비 한창
왼쪽 부터 전근배 역도 선수, 김선미 휠체어펜싱 선수.
왼쪽부터 전근배 역도 선수, 김선미 휠체어펜싱 선수.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이 오는 8월 도쿄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해 7월 1일 공식 창단한 홍성군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는 창단 1년 만에, 소속 선수 두 명이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패럴림픽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바로 역도 전근배 선수와 휠체어 펜싱의 김선미 선수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본지에서 소개됐다.

역도 전근배 선수는 중학교 1학년인 1990년부터 역도 선수로 활동해왔으나 1999년인 대학교 4학년 때 부상을 입었다. 오직 운동만을 해왔던 전 선수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지인의 권유로 장애인 역도의 세계에 서른 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입문했다.

이후 전 선수는 장애인 역도를 시작한지 6년만인 지난 2012년 런던 패럴리픽 남자 무제한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을 비롯,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 경기대회 동메달, 2015 IPC 역도아시아오픈선수권대회 3위 등 우리나라 장애인역도의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으나, 이후 국내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2019년 9월 도쿄에서 개최된 월드컵대회에서 1위를 기록해 도쿄 패럴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전 선수는 지난 12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 입소해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과 훈련을 시작했다. 앞으로 오는 6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역도 월드컵과 8월 개최예정인 도쿄 패럴림픽에 각각 출전할 예정이다.

휠체어펜싱의 김선미 선수는 중학생 시절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다. 사고 치료를 받던 김 선수는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다니던 휠체어 펜싱 선수의 권유를 받아 운동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2008년부터 휠체어펜싱 선수생활을 시작한 김 선수는 국가대표로 처음 나간 대회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에페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 했다. 2012년에는 국내 여성 휠체어펜싱 최초로 패럴림픽에 출전하였고,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는 모든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 선수는 저변이 넓지 않은 장애인체육 선수로서 생활과 운동을 병행할 수 없었던 환경으로 잠시 검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김 선수의 능력을 아끼는 주위의 도움으로 지난 2017년부터 선수생활을 재개해 2017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MVP수상, 2017 로마휠체어펜싱세계선수권 대회 에페 동메달, 남북단일팀 공동기수로 출전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에페 동메달,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 6관왕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 왔다.

올해 3월초 개최된 제17회 춘계전국휠체어펜싱선수권 대회에서 김 선수는, 에페, 플뢰레, 사브르 종목 모두를 석권하며 패럴림픽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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