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천 옆 기름띠 덮인 물 흘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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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천 옆 기름띠 덮인 물 흘러나와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6.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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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많은 비에도 상당수 웅덩이에 기름띠
흘러나오는 물도 기름띠 확인돼… 주민 불안

내포신도시 신경5교 앞으로 흐르는 신경천 옆 산책로 인근 물고임 현상에 대한 또 다른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달 28일 많은 비가 내려 기존의 물들이 다 쓸려 내려갔음에도 31일 신경천 인근의 고여있는 물웅덩이에서 많은 기름띠를 발견했다는 제보였다.

지난달 31일 기자의 취재 결과 신경천 옆 산책로에 인접한 주상복합용지(3915㎡, 홍북읍 신경리 1178)를 따라 고여 있는 물웅덩이에 기름띠가 다량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경5교 방향으로 갈수록 더 많은 기름띠가 발견됐다. 주상복합용지 경계에 있는 돌을 따라 기름띠로 인해 기괴한 색깔로 보이는 물이 흘러나오는 것도 확인됐다.

제보자는 “이러한 모습들은 지난달 28일 오전의 많은 비로 고인물이 다 쓸려 내려갔음에도 새로 기름띠가 나왔다는 증거”라며 “설사 흘러나오는 물의 근원은 깨끗할지 몰라도 그 물이 몰래 묻힌 폐기물 층을 거쳐 나오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이 문제에 있어 지난달 3일 신도시시설사업소 공원녹지팀에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신경천 연결 녹지의 고인 물은 방류수 수질기준(IV) 지역에서 볼 때 SS(고형 부유물)를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검사 결과를 말했다. 하지만 “시료채취를 한 지난달 3일 이후 계속 비가 내렸음에도 해당 지역에 오염이 제거 되지 않은 사실에서 토양 오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며 “토양 오염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배수를 통해 물을 빼야하고 이 이후에 토양 검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홍성군은 신경천 옆 고인 물에 대해 배관을 통해 배수를 해결한 후 토양검사 유무를 판단하기로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게 건의받았다고 밝혔다. 군은 신경천 녹지 고인 물을 배관을 통해 신경천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방류할 물은 한 달에 한 번 씩 수질검사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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