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아파트 값 무려 1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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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아파트 값 무려 17% 올랐다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7.0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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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이후 가파르게 상승 중
노한장 청운대 교수 “지역특성에 맞는 주택정책 필요해”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한 충남 5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추이.
한국부동산원 통계정보시스템에서 검색한 충남 5개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추이.

관내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1년 사이 17%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충남지역 시·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홍성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8.3으로 해당자료 기준시점인 2017년 11월보다 0.7%가량 하락한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 5월에는 115까지 올라갔다. 1년 2개월 전인 지난해 5월의 가격지수가 98.3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관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최근 1년간 상당한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물가의 수준을 가늠할 때 쓰이는 물가지수 산출방식에 따라 계산되는 데, 기준시점의 지수를 100으로 놓고 비교시점의 지수가 115라면 물가가 15% 상승한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비교지수가 기준시점보다 적은 90이라면 물가가 10%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홍성을 제외한 보령, 서산, 당진, 예산 등은 최근 1년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기준시점인 2017년 11월보다 낮은 수준에서 아파트 가격이 머물고 있다.

특히 당진은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지수가 오히려 하락했고 보령, 서산, 예산은 지수자체는 상승했지만, 기준시점 지수인 100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성과 예산의 상승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지는 이유는 두 지역에 걸쳐 조성된 내포신도시가 가격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운대학교 부동산경영학과 노한장 교수는 “내포신도시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출규제나 세금강화조치가 이뤄지지 않았고, 수도권 등 주요 규제지역에서 빠져나온 유동자금이 흘러들어와 영향을 줬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성 원도심 개발사업과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 증가, 서해선 KTX 고속철도망 구축계획 등 다양한 호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세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주택구입 및 임대수요 증가에 상응하는 주택공급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주택정책의 시급함이 강조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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