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다음 달 10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도 재학생과 동일하게 학생부 수상 실적을 학기당 1개만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올해 고3학생들부터는 수시 원서를 작성할 때 수상 실적을 학기당 하나, 즉 고등학교 3년간 총 6건의 수상 실적만 기재할 수 있도록 규정이 적용된 상황이다. 하지만 졸업생 신분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겐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입시의 형평성을 고려해 졸업생에게도 재학생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학생부 제도 변화에 따른 2022학년도 입학전형 운영 시 참고사항’을 제시하며 해당 결정을 안내했다고 전해진다.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일부 졸업생들은 교육부의 결정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교육부가 수시 모집을 한 달 남기고 변경사항을 발표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졸업생들은 원서를 접수할 때 반영되길 원하는 수상 실적을 추가 서류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진학사 등 대학 원서접수 사이트에는 추가 서류 제출 항목이 존재한다.
현재 졸업생들의 학생부에는 소논문이나 특기사항 등의 항목들이 기입돼있지만 고3학생들의 학생부에는 이런 내용들을 기입할 수 없도록 규정돼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서 졸업생의 학생부에 기입된 일부항목들을 가리고 원서를 검토하도록 조치했으며, 각 대학들은 접수된 학생부를 제도 변화를 참고해 수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