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진실 규명하고 배·보상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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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진실 규명하고 배·보상 방안 찾아야”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1.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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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충남합동추모제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홍성유족회 불교인권상 수상

‘제6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제71주기 충남합동추모제’가 지난 20일 당진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충남유족회(회장 정석희)가 주최하고 충남도, 충남도의회가 후원한 이번 합동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충남 지역 3만여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지난 세월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마련됐다.

추모제는 윤해경 홍성문화연대 대표의 진혼무를 시작으로 전통제례, 추모식 순서로 진행됐다. 전통 제례는 초헌에 정석희 충남유족회 회장이, 아헌에 이필용 충남도 행정부지사, 종헌으로 윤동환 당진시 부시장이 참여했다.

정석희 충남유족회장은 “국가폭력의 진실규명에는 좌우도, 진보·보수도 없다”며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정근식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진실 규명뿐 아니라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국가의 사과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균형 있는 배상·보상 방안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불교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제27회 불교인권상 수상자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홍성유족회’가 선정됐다. 홍성유족회는 이번 추모제에서 시상식이 진행돼 상패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이에 앞서 불교인권상심사위원회(위원장 도관)는 지난 7일 홍성 용봉산 석불사에서 심의를 열었다. 불교인권상심사위원회는 한국전쟁전후 국가범죄에 의해 희생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혈육을 잃은 아픔을 달래기 위해 홍성유족회를 선정했다.

진관 불교인권위원회 상임대표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유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국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홍성유족회를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석희 회장은 지난 2015년 충남유족회를 발족해 헌신적으로 활동한 유공으로 충남유족회로부터 평화와 인권에 대한 공로패를 받았다. 이날 차기 회장으로 김용일 충남유족회 사무국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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