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 골프장 반대 위한 걷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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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 골프장 반대 위한 걷기대회 개최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1.2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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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예정지인 군 공유지 걸으며 반대 의지 다져
골프장 사업지에 내포문화숲길 일부 포함 우려해

장곡 골프장 사업 인근 주민들이 골프장 사업 추진 반대를 위해 사업 예정지의 생태적 가치 등을 알리고 나섰다.

상송1구마을(이장 곽현정) 주민들은 지난 23일 마을주민과 환경단체 활동가, 홍동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곡골프장 반대 군 공유지 지키기 내포문화숲길 걷기대회’를 개최했다.<사진>

곽현정 이장은 “이번 행사는 장곡 대중골프장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군 공유지 인근 지역을 걸어서 둘러보고 반대의 뜻을 가진 주민들의 마음을 다지는 자리였다”면서 “장곡 골프장 예정지 인근이 국가 지정 숲길인 내포문화숲길 ‘백제부흥군길’의 일부임을 알리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연합 사무국장은 “골프장 사업이 상송1구마을 인근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이 사업이 한 마을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실제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됐고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공론의 자리를 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이장에 따르면 이러한 걷기대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열릴 예정이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해 12월 28일 금비레저(주)(대포 김규열)와 장곡 대중골프장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금비레저에서 지난해 9월 군에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른 것으로 투자의향서는 금비레저가 장곡면 옥계리 일원 132만㎡ 부지에 10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송1구 주민들은 지난해 10월부터 골프장 사업 추진을 반대하고 있으며 김석환 군수는 지난 6일 상송1구와 옥계2구 주민들과의 면담에서 “골프장의 경우 사업추진이 5년은 걸리는데 지금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예정지 테두리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갈 길이 먼 상황에서 주민들이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송마을 주민들은 “군에서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단계라 염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나중에 회사가 토지를 확보한 이후 반대하고자 하면 주민들에게 더 힘든 상황이 될 것 같다”며 반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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