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제711호(2021년 10월 28일자 1면) ‘평화 통일 의지, 오서산 정상에 오롯이 서다’ 제하의 기사를 통해 보도된 오서산 정상 ‘평화통일기원탑’의 오리상이 사라져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탑을 만든 사람이자 이번 사건을 발견한 복성규 씨는 “지난 20일 오서산 정상에 올라보니 평화통일기원탑의 오리가 사라지고 없었다”면서 “지인들에게 수소문해보니 지난 18일까지는 오리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복 씨는 “혹시나 해서 탑 주변을 찾았지만 오리상을 찾을 수 없었다”며 “오리상은 무게가 50㎏ 가량 되기 때문에 쉽게 처리할 수도 없는데 왜 가져갔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복 씨는 “오리상을 꼭 돌려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광천 오서산 정암사에서 1600계단을 올라 정상에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평화통일기원탑은 복성규 씨가 혼자 7년간 지게로 돌을 날라 지난해 10월 완공한 탑으로 높이 5m 직경 2.5m 가량의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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