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 단체 ‘대통합’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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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단체 ‘대통합’이뤄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3.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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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연합회 발기인 총회 기대 속 개최
초대 회장으로 임수연 전 생산자연합회장 추대 돼
상인들의 발기인 총회 참석 저조 아쉬움으로 남아
임수연 초대 (사)광천토굴새우젓 연합회장.

홍성을 대표하는 특산품 광천토굴새우젓이 통합 단체를 결성해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게 됐다. 광천읍과 광천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은 지난 22일 광천문예회관에서 이선균 홍성군의회 의장, 장재석 부의장, 이종화·조승만 도의원, 신주철 광천읍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광천토굴새우젓 연합회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광천전통시장상인회, 광천토굴새우젓생산자연합회, 토굴보존상인연합회 등 주요 단체와 100여 업체가 (사)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 발기인 총회를 통해 기존의 단체들을 통합해 하나의 단체로 활동할 것을 결의했다.

홍주신문은 그동안 본지 제712호(2021년 11월 4일자 1면) “광천토굴새우젓 ‘풍전등화’ 뭉쳐서 위기 속 활로 찾아야”, 제714호(2021년 11월 18일자 3면) “광천토굴새우젓 통합 단체 추진” 등 제하의 기사를 통해 명품 광천토굴새우젓의 쇠락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통합 단체 설립의 필요성, 통합 단체 설립 진행 상황을 지난해 말부터 보도해 왔다.

특히 발기인 총회의 경과보고에서 홍주신문의 관련 보도들이 관계자들의 통합단체 설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광천읍과 광천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새우젓 판매량 역시 현저하게 떨어진 위기 상황이라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합 단체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광천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은 통합 단체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 22일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 창립에 많은 기여를 해온 신주철 광천읍장은 “공직자로서 고향에 마지막 봉사를 한다는 심정으로 광천토굴새우젓 통합단체 성립에 매달려왔다”면서 “어렵게 뜻을 모은 만큼 광천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이 ‘공생과 상생’을 통해 타 지역 생산자보다 나은 경쟁력을 얻어 광천의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초대 광천토굴새우젓연합회장으로 추대된 임수연 전 광천토굴새우젓 생산자연합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책은 하나의 봉사라고 생각해야지 개인의 욕심이나 이익을 채우려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나 혼자만 활동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임원진과 한 목소리로 상인들을 위해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연합회에 참여하기로 했던 많은 상인들이 발기인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연형 광천전통시장상인회장은 “분명 발기인 총회에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관계자들은 100여 명이었는데 첫 발기인 행사부터 많은 상인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첫 발기인 행사에서 단체에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면 연합회가 어떻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상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동해야 할 때”라며 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요청했다.

장순화 광천읍주민자치회장은 “토굴새우젓 상인들이 자신을 위해서라도 달라져야 한다”며 “축제를 준비할 때 참여율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광천토굴새우젓 연합회가 생기고 나서도 똑같이 참여가 저조하다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는 것이 없게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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