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한우축제,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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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축제, 밑그림 나왔다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09.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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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6일 한우바비큐 페스티벌 개최 예정
한창 공사 중일 홍주읍성 일원, 축제 장소로 적합?
기존 축제와 차별성 부족… ‘이목 이끌 요소 필요’

지난 2019년 코로나19로 인해 첫 개최가 미뤄져 왔던 ‘홍성한우바비큐 페스티벌’이 드디어 밑그림을 드러냈다.

홍성군은 지난 26일 이용록 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한우바비큐 페스티벌 추진계획 보고회를 진행했다.

2022 홍성한우바비큐 페스티벌은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을 맡았으며,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으로 ‘홍성한우’의 품질과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홍성 농·특산품을 바비큐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성한우바비큐 페스티벌은 홍주읍성 일원에서 홍성사랑국화축제(11월 1~6일)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홍주성역사관과 홍성군청 사이 도로에 길게 늘어선 바비큐 그릴을 연출한 바비큐 로드가 있다. 바비큐 로드에서는 저렴하게 한우를 맛볼 수 있다.

주무대는 여하정 잔디광장에 설치되며, 축제기간 동안 클래식 돗자리 음악회, 소소한 팜프린지, 폐막 공연 ‘젊음의 홍성’ 등 지속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홍성군의회 주차공간에는 바비큐 체험존을 운영해 홍성한우 음식관, 홍성주류 홍보관, 홍성농특산품 홍보관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손형진 홍성문화관광재단 축재관광팀장은 “홍성한우바비큐 페스티벌은 지역경제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지만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도 놓칠 수 없었다”며 “즐길거리를 위해 국화축제와 연계하고 군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홍성한우바비큐 페스티벌에 대해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과감한 시도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한우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두원 전 군의원은 “전국 30여 개의 한우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상황에서 홍성은 첫 번째 축제 개최를 앞둔 상황”이라며 “후발 주자로서 전국의 관람객을 모으려면 파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전 의원은 “특히 11월 홍주읍성 일원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될텐데, 어수선한 공사장 바로 옆에서 축제를 연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국화축제가 좋은 프로그램인 것에는 공감하지만 과연 국화를 감상할 때 고기 굽는 냄새가 풍긴다면 오히려 국화축제의 이미지를 망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역사인물축제 개최 장소였던 홍주읍성 일원에서 벗어나 조향문 앞 대로에서 길게 그릴을 펼쳐놓고 바비큐 로드를 꾸리고 고기를 굽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면 매우 인상적일 것”이라고 제안하며 “여기에 저렴한 도매가격으로 우수한 홍성한우를 맛볼 수 있는 이점까지 가져간다면 전국 관람객들의 구미가 당길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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