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체육대회 후 주차 위반 딱지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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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체육대회 후 주차 위반 딱지 ‘뒷말’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10.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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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면체육대회 참석자 주차 위반 딱지 받아
“좋은 마음으로 고향 온 손님들께 부끄럽다”

한 읍·면 체육대회의 참석자들이 주차위반 딱지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서부면체육회(회장 김영범)가 주최한 제21회 서부면민체육대회가 지난 7일 성대히 개최했다. 순조롭게 끝난 줄로만 알았던 체육대회에 대한 뒷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체육대회 관계자들에게 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방문한 외빈들에게 주차 위반 딱지가 발부됐다는 소식이 하나둘씩 들어온 것이다.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은 참석자는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서부면주민자치회장은 “애향심으로 고향을 다시 찾은 출향민들이나 서부면 체육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손님들이 주차위반 딱지를 받았다”며 “좋은 마음으로 서부면을 찾은 손님들에게 불쾌한 기억을 남기게 돼 정말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이용재 군 건설교통과 교통지도팀장은 “서부면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언짢은 기억을 남겨드려 안타깝다”며 “군은 해당 축제에 단속을 나서지 않았고 이번 교통 딱지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 형식으로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민원인에게는 어떠한 이익이 돌아가지 않으며 이런 형식으로 들어온 민원은 군이 답을 해야 해 주차 위반 딱지를 받은 분들을 구제할 수는 없다”며 “특히 어린이보호구역은 통제를 풀 수도 없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은 군민 체육대회 등 행사에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교통지도팀이 주차 위반 딱지가 발부될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현장을 직접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면에서는 이번 주차 위반 딱지에 대한 비용을 서부면체육회 차원에서 일괄 처리할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다만 일부 군민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지역민 모두가 화합하는 행사였는데 조금만 아량을 보였으면…”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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