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핌족 증가에 따른, 반려견 놀이터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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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핌족 증가에 따른, 반려견 놀이터 필요성 대두
  • 정다운 기자
  • 승인 2022.10.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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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수요 증가할 것”
공원에서 산책하는 주민들 간 갈등 초래되는 상황

펫핌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홍북읍 내포신도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하자는 주장이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인구·가구 부문 표본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9000가구로 7가구 중 1가구꼴로 반려동물 양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에 등록된 반려동물의 수는 총 4669마리로, 읍·면 별로는 홍성읍이 1967마리로 제일 많고, 홍북읍이 1159마리로 뒤를 이었다. 

문병오 홍성군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홍성군의회 정례회서 5분 발언을 통해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 때문에 앞으로 이와 같은 여가 공간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려견 놀이터 필요성을 역설했다. 

내포신도시가 들어서 있는 홍북읍에서는 저녁 시간 공원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군민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급증하며,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양산되고 있다. 반려견을 향한 군민들의 인식 차이와 기반 시설 부재에 따른 영향이라는 평가다. 

홍북읍에 거주하고 있는 엄보람(31) 씨는 “평소 산책을 좋아해 내포신도시 공원을 주로 이용한다”며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강아지 때문에 놀랄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인근 아파트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최 아무개 씨는 “산책 중에 강아지를 보고 과민 반응하는 분이 더러 있어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반려견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이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지난 8월 홍성군 축산과에서 “놀이터 조성 또한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군의 유연한 대처가 주목된다.

한편 전국에는 지난 5월 기준 약 50곳의 반려견 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서울 9개소 △경기도 14개소 △강원도 5개소 △충청남도 4개소 △충청북도 5개소 △경상남도 6개소 △경상북도 2개소 △전라남도 2개소 △전라북도 4개소 등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등을 통해 반려견 놀이터 관광 명소화를 위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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