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 중도금 1차 납부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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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의료재단 중도금 1차 납부완료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11.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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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용지 낙찰·계약 체결
잔금납부완료일은 오는 2025년

명지의료재단이 중도금 1차 납부를 완료했다.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5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3만 4214㎡)를 355억 8500만 원에 낙찰하고 충남개발공사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명지의료재단은 현재까지 계약금(10%)과 1차 중도금 등 약 89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금 납부 완료일은 오는 2025년으로 예정돼있다. 납부 일정은 계약서상의 일정이기 때문에 명지의료재단의 의지에 따라 납부완료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명지의료재단은 지난 2018년 한양대학교와 교육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임상교육·교육시설·인력 지원 △국제교류 지원 △전임교원 상근직 근무 △전임·전공의 파견 △임상·연구과제 공동수행 △의료인력 교육·연수 등을 약속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의대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명지병원은 사실상 대학병원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지난달 19일 실시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명지의료재단과의 계약에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제가 들어오기 전 명지병원과 MOU를 체결한 부분이 고민되는데 명지병원은 의과대학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명지병원이 원하는 방향으로 병원을 짓는다면 의과대 신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많이 고민스러운 상태”라며 “국립대 의과대 신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면서 종합병원을 빨리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국립대학에 의과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도는 명지의료재단이 계획대로 종합병원을 건립할 시, 의과대 신설 명분이 퇴색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종합병원 건립 역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기 때문에 도는 종합병원 유치와 의과대 신설을 맞물려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예산캠퍼스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내포신도시에 부속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하려던 공주대학교는 의과대 신설이 확정되지 않아 올해 상반기에 실시된 의료시설용지 공개입찰에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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