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실태조사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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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실태조사 토론회 개최
  • 홍주일보
  • 승인 2022.11.1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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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외국인의 과반수 홍성읍에서 거주하고 있어
생활하는데 가장 힘든 점 의사소통 33.9% 차지

홍성군이 지난 10일 외국인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보고·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2개월간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는 설문지를 통한 기초조사와 개인 면담이 함께 진행됐다. 조사대상은 군에 거주하거나 군 소재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로서 기초 설문 조사의 유효표본 수는 180명, 개인 면담의 표본 수는 15명이다.

군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의 수는 2330명으로 충남도 내 군지역 중 가장 많았다. 연령은 30대 52.2%, 20대 25.6%, 40대 14.4% 순으로 집계됐다. 국적은 캄보디아가 31.1%로 가장 많았으며 거주지는 홍성읍 53.5%, 광천읍 13.9% 구항면 10.6%로 과반수가 홍성읍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종사하는 분야는 제조업이 47.8%로 가장 많았고 농축산업 17.8%, 서비스업 11.7%, 건설업 9.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거주의향과 홍성군 거주의향에 대해서는 각각 97.8%, 91.1%로 긍정적인 답변이었으며 현재 직장에서 3년 이상 근속한 인원도 46.7%로 높게 나타났다. 

생활하는데 가장 힘든 점으로는 의사소통이 33.9%를 차지했다. 이어 외국인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프로그램으로는 1순위 통번역지원(85%), 2순위 한국어 교육과 다국어 정보제공(80%) 등 직접적인 의사소통과 관련된 항목의 수요가 많았다.

조사를 수행한 충청남도여성가족연구원 우복남 선임연구위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사소통 지원 △사용자에 대한 노동관계 이해 및 문화교육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의식개선과 교류 사업에 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차별 태도 개선, ‘홍성군 거주외국인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필요성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와 토론을 통해 향후 지원정책 수립과 항목의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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