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 역사대장정을 다녀와서
상태바
청산리 역사대장정을 다녀와서
  • 김정헌 갈산초등학교장
  • 승인 2012.08.30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야 김좌진장군 청산리 승전 92주년 기념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승전 92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청산리 역사대장정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홍성군의 예산지원과 홍성보훈지청, 홍성교육지원청에서 후원했는데, 홍성군내 중·고등학교에서 추천받은 다문화가정 학생 및 모범학생 40명과 지도자 11명 등 모두 51여명이 참여했다.

역사대장정 단원들은 지난 9일에 백야 김좌진 장군 사당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9박 10일간의 일정을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무사히 마쳤다. 첫째 날 출정식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조태원 홍성군의회의장, 한형우 홍성경찰서장, 이종경 홍성보훈지청장 등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이 함께 참여하여 단원들의 역사대장정 출발을 격려했다.

역사대장정 단원들은 청산리항일대첩 승전지를 비롯한 봉오동 전투현장, 15만원 탈취비, 팔녀투강비 등 선조들이 중국에서 벌였던 항일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답사했다. 또한 고구려의 역사가 생생하게 남아있는 광개토대왕비를 비롯한 장수왕능과 광개토대왕능, 오녀산성 등을 둘러보았다. 남북분단의 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조·중 철교와 압록강, 단동대교와 두만강을 둘러보며 강 건너 북한 땅과 동포들의 모습을 먼발치로 살펴보기도 했다.

특히 광복절인 8월 15일에는 김좌진장군이 순국한 장소인 산시진 한중우의공원에서 청산리 역사대장정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충진 국회의원과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을 비롯한 10여명의 국회의원 일행과 함께 광복절 기념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다. 이날 밤에는 백야 김좌진장군 기념관에서 장군이 독립운동지에서 세웠던 해림실험소학교 학생들의 공연을 국회의원단 일행과 함께 관람했다.

청산리역사대장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 며칠 동안 중국을 여행한다는 들뜬 표정들이 대부분이었다. 며칠 동안 독립군가를 함께 외쳐 부르며 선조들이 피 흘렸던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에, 학생들의 행동과 마음가짐이 점점 숙연하게 변화되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동안 매사에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던 학생들도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 것이 큰 성과라는 소감발표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번 청산리 역사대장정 행사에는 홍성군청 관련업무 실무자와 홍성군의원, 홍성경찰서 모범경찰관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홍성군과 홍성군의회에서는 이번 행사의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 한 내용을 관련 업무부서와 협의하여 보완점과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역사대장정을 함께 다녀온 단원여러분과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홍성군(군수 김석환)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