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에 관한 가짜 뉴스는 전쟁터의 가장 큰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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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에 관한 가짜 뉴스는 전쟁터의 가장 큰 적입니다”
  • 홍주일보
  • 승인 2023.07.0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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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삶의 길을 묻다 〈3〉

이 글은 지난 6월 8일, 광천문예회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홍성군협의회 주최로 열린 ‘평화통일, 광천 지기산 안보 체험장 유치, 광천 발전’이란 주제로 진행된 편기범 국제스피치학회장의 특강 내용이다. 특강 연사인 편기범(片基範) 회장은 광천 출신으로 전국스피치 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大統領賞)을 3회 수상한 웅변인으로 법무연수원, 경찰대학, 경찰종합학교 스피치학 초빙교수, 행정안전부 인재개발원 스피치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편기범 웅변연설집’과 ‘8주 완성 웅변 연설 비결’ 등 다수의 책을 집필, 책을 펴내기도 했다. 2021년 37년 만에 고향인 광천으로 귀향했다. 귀향 이후 2021년 광천중학교총동문회 체육대회 대신 연탄 나누기 봉사를 시작으로 ‘광천을 말하다’ 연사로 광천 발전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며, 광천의 75세 이상 독거노인 130여 명에게 연탄과 쌀, 떡국 등의 나눔 행사도 하면서 고향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쌀 한 가마니가 3만 원이던 시절 광천초등학교 졸업생 10명에게 매년 장학금 50만 원씩을 후원하기 시작해 44년에 걸쳐 한 해 동안 모은 돈 30~40%씩을 떼어 66차례 7억여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다. 2000년 ‘너른내장학회’를 설립해 너른내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편집자 주>

다음으로 안보에 관한 가짜 뉴스는 전쟁터의 가장 큰 적이며, 국가 안보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옵니다.

지난 2016년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사드 배치 반대자들은 “사드 전자파가 참외까지 오염시킬 것”이라고 터무니없는 괴담을 퍼트렸습니다. 괴담을 걱정한 일부 주민들은 참외 밭을 갈아엎었고, 일부 국회의원은 사드 반대 집회에서 “전자파 밑에서 내 몸이 튀김 닭같이 튀겨질 것 같다”라는 노래를 국회의원들이 불렀습니다. 

그래서 성주 참외 값이 30%나 폭락했지만 지난해 성주 참외 매출액이 1970년 참외 시설 재배에 성공한 52년 만에 최고치인 5763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60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습니다. 

사드는 북한 미사일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방어 체계입니다. 대한민국의 생존이 걸린 방어시설을 설치하는데 황당무계한 괴담을 퍼뜨려, 아직도 사드 정식 배치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해 기지 내 인프라 구축과 건설을 본격화하지 못하고 있는데도, 반대했던 잘못을 사과한 단체도, 주민도, 정치인 누구도 없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사회가 불안정하고 전 국민의 안보 정신이 해이해질 때 그 틈을 노리는 것이 간첩이고, 날뛰는 것이 불순분자들의 선동입니다. 5년 동안 한 명의 간첩도 잡지 안았는데, 이번 민노총 조직 속에 간첩이 침투해 외국에 나가 북한과 접선하고 김정은이를 총회장님으로, 자신을 지사장으로 호칭하면서 이태원 참사 추모대회에서는 “역도 놈들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촛불시위, 추모문화제 같은 항의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라며 윤석열 퇴진이 추모다” 같은 구체적 지시까지 받드는 간첩행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당파 정치는 국경선에서 멈춰야 한다”라는 외교 격언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보외교를 굴욕외교라고 성과를 내려 깎고, 깔고, 뭉개려는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외교는 특히 안보외교는 깊이, 더 신중히 생각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 한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초기 및 탄착 정보를 빨리, 정확히 알 수 있는 반면에, 일본은 지구의 둥그런 곡면 때문에 북한 미사일 발사 초기 정보를 수집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 대신 일본은 정확한 발사 정보 확보를 통해 요격 능력 강화가 가능해 승리하는 모델을 만들 수 있고, 한·미·일 3곳의 레이더 정보의 분석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의 양과 질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한·미·일 안보 강화와 협력은 굴욕의 외교가 아니라 양질의 안보외교였음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전쟁을 막고,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는 우리의 자세는 무엇일까요?

며칠 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불확실한 경보 발령 문자 때문에 서울 시민들은 놀라고, 혼란을 겪었을 때, 백령도의 가을1리 조재흠 이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곧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생각하게 되어 평소 훈련하던 게 있어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전쟁에 대비해 훈련을 받은 것과, 아무런 대비 없이 있다가는 우왕좌왕 혼돈 속에서 헤맬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군인정신이 투철한 예비역 장성은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 정치인은 많은데 정치가가 없어요, 지식인은 많은데 지성인이 없어요, 교육자는 많은데 선생님은 안 계시고요, 55만 대군은 있는데 군인이 없으며, 주변에 깔린 게 스타인데도 그런데 이 나라엔 장군이 없어요. 그래서 아찔하죠, 한심하죠”

“왜요?” 하고 기자가 묻자 “군인다운 군인이 없고 장군다운 장군이 없으니까, 전쟁 나면 용감하게 싸워 나라를 지킬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죠”

이제 군기 바로 세우고, 몇 년 동안 잊어버렸던 나라를 지킬 정신을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쟁을 막고,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가장 현명한 길이고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제 나라를 지킬 안보 정신이 투철하게 살아 있고, 국민 모두가 그분의 정신과 함께 안보의 길을 가도 좋은 든든한 애국자를 찾았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역한 김관진 장군을 불러 “북에 대응하다 서울에 포탄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습니다. 

“불안을 이겨내고 확실히 응징하면 도발을 못한다”라고 그는 대답했고, 국방부장관이 된 그는 연평도에서 대규모 훈련을 했는데, 미 국방부가 “위험하니 미루자”라고 했지만 “지금 북한의 기를 꺾지 못하면 또 당한다”라며 강행했습니다. 

또 훈련 개시에 맞춰 전투기에 미사일을 장착하고 출격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미사일을 쏘지 않고 돌아오면 착륙할 때 폭발 위험이 있다고 부하들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대로 밀어붙였습니다. 그리고 북에도 이 사실을 일부러 흘렸습니다. 그 결과 훈련 전날인 12월 19일 김정일이 북한군 지휘부에 “경거망동하지 말라”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을 정보당국이 포착했던 것입니다. 김관진 국방부장관 재임 기간 북의 추가 도발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은 ‘있다 하면 없고, 없다고 하면 있는 것이 도발’이며 전쟁이란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지뢰 도발 땐 휴전선 너머로 포탄 29발을 날려 보냈습니다. 북은 처음으로 도발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무엇을 배워야 합니까.

그의 장관 지휘서신 1호는 이순신 장군의 “적을 무찌른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였으며 “북한 도발 시 10배 보복하고 적 지휘부와 원점을 타격하라”고 했습니다.

“적에게 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며 주말에도 일했고, 적 얘기할 때 눈에서 불꽃이 쏟아져 ‘레이저 김’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를 두려워한 북한은 살해 위협을 하고 김관진 장관의 사진을 사격 표적으로 썼습니다. 

진정으로 나라를 지키는 또 한 분의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새로 탄생한 천안함에 3·26 기관총 2정이 탑재되었습니다. 이 기관총은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 씨가 유족 보상금 1억 원과 성금 등 1억 898만 원으로 새로 취역하는 천안함에 아들의 충정을 담아 기관총을 기부한 것입니다. 

민평기 기관총으로 부르려 했지만 윤청자 어머니가 순국한 46용사 모두를 기리고 3월 26일 그날을 잊지 말자고 해서 ‘3·26 기관총’이 된 것입니다. 연평해전 영화제작에도 100만 원의 성금을 냈고, 천안함 재 취역식에서도 “아들이 죽어서도 서해를 지키는구나”하고 울먹이셨습니다.

2020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선 문재인 대통령에게 다가가 “(천안함 폭침이) 이제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호소했을 때, 문 전 대통령은 들릴 듯 말 듯 작은 소리로 “북한소행이라는 정부의 입장이 있다”고만 했습니다. 

이미 당시 국방부장관은 천안함 북침을 우발적이라 했고, 청와대에선 연평해전과 천안함 유족을 초청한 식사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 김정은 부부가 손잡고 웃으면서 사진 찍은 책자를 돌렸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광천제일고등학교 출신 고 한상국 상사의 부인은 먹은 것 모두를 토해내는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사람들은 가족 잃은 고통을 호국으로 승화시킨 46용사의 어머니와 아내와 딸들일 것이란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분들의 희생과 헌신 앞에 고개를 숙이고 그 정신을 배워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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