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항 대하 축제’ 관광객들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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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당항 대하 축제’ 관광객들 ‘북적북적’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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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바다송어·새조개 축제로 유명한 ‘남당항, 볼 것도 많네요’
‘NO, 남당항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판매하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홍성남당항 대하축제’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남당항 해양공원에 설치된 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을 즐기고 있다.

홍성 서부면 남당리의 남당항은 광활하게 펼쳐진 천수만과 어우러진 수산물의 보고로 대하, 새조개, 바다송어, 꽃게, 새우, 광어, 우럭 등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이 풍부한 곳이다. 

주변에는 많은 횟집이 있어 ‘홍성은 몰라도 남당항이 있는 남당리는 알 정도’로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특히 가을에는 대하 축제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으며, 겨울철과 이른 봄철까지는 천수만 최고 별미인 새조개가 유명해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잔잔한 은빛 수면으로 석양이 아름다우며, 괭이갈매기 등 철새 도래지인 서산 AB지구와 대나무가 많이 자생한다고 하는 죽도, 멀리 안면도까지 보이는 해안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매년 가을에는 ‘대하 축제’가 열리고, 이어지는 겨울철에는 별미인 ‘새조개 축제’가 계속해서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곳 남당리는 남당항과 천수만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산책과 휴식할 수 있는 5만 5000㎡ 규모의 해양공원은 대규모 행사와 공연이 펼쳐지고, 넓은 광장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물놀이형 음악분수가 설치돼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바다를 보며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해안 지역 최초의 네트어드벤처 시설과 신기하고 재미있는 인생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 트릭아트 존, 편의시설 등 다양한 매력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인지 주말에는 남당항 해양공원의 음악분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몰린다. 남당항을 비롯해 서부면 해안이 지역을 넘어 전국의 대표 관광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관광 개발 사업들이 단발성으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지속해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남당항과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65m 높이의 홍성스카이타워는 홍성의 마루지(랜드마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개막한 홍성군의 대표적인 수산물축제인 ‘대하 축제’는 다음 달 15일까지 35일 동안 열린다.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도 시민들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신이 아직은 크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지난 1일 대하축제추진위원회는 축제를 앞두고 남당항 일원에서, ‘NO, 남당항에서는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판매하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수산물 안전성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남당항은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와 달리 ‘남당항 대하 축제’ 현장에는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특히, 정오경부터는 수산물 상가 거의 모든 곳이 손님들로 꽉 차고 있으며, 상인들은 음식 준비와 대하 포장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정상운 축제추진위원장은 “축제 기간 동일한 가격 공시를 통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것이며 친절한 대응으로, 축제 기간 대하 1kg 포장판매는 3만 5000원, 식당 가격은 5만 원으로 가격을 통일해 판매함으로써 관광객들로 하여금 구입 가격에 대한 혼란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홍성 서부면의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대하,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의 어종이 풍부해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에는 대하를 찾아 전국에서 모여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해가 질 무렵에는 서해의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는 남당항 다기능어항 개발 사업을 총사업비 103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남당항 일원에 방파제와 주차장, 도로 등이 만들어진다. 축제광장 옆에는 남당항 여객선터미널도 만들어졌다.

한편 ‘서부해안 야간경관 명소 조성사업’은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남당항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임해관광도로~노을전망대~어사리노을공원 등 3km 구간을 빛의 테마로 잇는 야간 이벤트 경관시설을 조성한다. 천수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신선한 해산물 등 본래 남당항이 가지고 있던 매력에 남당항이 새롭게 변해가고 있다. 홍성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우리 수산물은 안전합니다. 남당항은 안전합니다. 남당항의 우리 수산물 믿고 소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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