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 3만 5000명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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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 3만 5000명 ‘눈앞’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10.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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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기준 홍북읍 3만 명 돌파해, 삽교읍 1만 5000명 넘어서
내포혁신도시, 30~40대 젊은도시로 정착 중, 0~9세도 15%에 육박
70세 이상 연령대 1~2%, 40대 이하 인구수 80% ‘당분간 유지될 듯’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가 상승세를 타면서 3만 5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고, 종합병원 조기 개원에 대한 기대감,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대한 기대감, 서해선 복선전철 완공에 따른 원활한 교통망 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는 3만 462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 3만 4229명에 비해 200명 늘어난 규모다. 출범 첫해인 2012년 말 충남도청내포신도시 인구는 509명에서 시작해 2015년 말 1만 950명, 2016년 말 2만 162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2017년부터 5년여 동안 2만 명대를 유지하며,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7~10월 5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기 시작해, 같은 해 10월 3만 338명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3만 1703명으로 출발해 지난달까지 2926명이 증가, 월평균 325명씩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를 행정구역별로 보면 홍성군 홍북읍(신경리) 2만 6348명, 예산군 삽교읍(목리) 828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1만 7256명(49.8%), 여성 1만 7373명(50.2%)으로 여성이 약간 많다.

연령별 비율은 △40대 20.3%(7035명) △30대 18.3%(6347명) △10세 미만 14.0%(4835명) △10대 13.4%(4633명) △50대 13.1%(4538명) △20대 10.2%(3539명) △60대 7.2%(2489명) △70대 2.4%(819명) △80대 1.0%(345명) △90세 이상 0.1%(49명) 등이다.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 비율은 40대 이하가 2만 6389명으로 76.2%를 차지, 30~40대 젊은층이 10대 이하 어린 자녀와 거주하며 ‘젊은이들의 도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성군의 경우 지난 9월말 기준 전체인구는 9만 7228명으로 홍성읍이 3만 5648명, 홍북읍이 3만 51명으로 나타났다. 홍북읍은 충남내포혁신도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3만 명대를 넘겼다.

하지만 앞으로는 점진적으로 증가세는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홍북읍 구역은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증가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홍성군의 경우 결성면의 현재 인구가 2011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 붕괴의 현실화가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우울한 전망이다.

예산군의 경우도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인구가 8만 1394명으로 예산읍이 3만 1926명이며, 삽교읍이 1만 5046명으로 1만 5000명을 넘어섰다. 삽교읍의 경우도 충남내포혁신도시 삽교읍 권역에 건설 중인 아파트에 대한 입주가 시작되고, 공공청사 등이 완공되면 급격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충남내포혁신도시의 인구 증가는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홍성군 홍북읍 지역에 집중된 반면 앞으로는 예산군 삽교읍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내포혁신도시 인구가 당초(2020년 10만 명) 계획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종합병원 조기 개원과 충남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공공기관·기업 유치, 서해선고속전철 KTX 연결을 비롯한 정주여건 개선 등이 급물살을 타게 되면 급격하게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충남내포혁신도시 공동주택 개발 목표 4만 23세대 중 준공은 1만 7579세대, 공사 진행은 6810세대, 허가는 7593세대로 나타났다. 민선8기 충남도가 개원 시기를 3년 앞당긴 내포혁신도시 종합병원은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중앙투자심사 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명지의료재단은 2026년 3월 내포혁신도시 종합병원 개원을 목표로 2807억 4100만 원을 투입, 3만 4155㎡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3만 6960㎡, 11층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중점 유치 대상 34개 기관을 추리고, 충남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과 대형 기관 우선 이전 반영 등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충남 관할, 대전 소재’ 공공기관 본부·지사 분리·독립과 충남 유치도 중점 추진, 지난달 도로교통공단과 협약을 맺고 충남지부 분리 설치, 티비엔(TBN) 충남교통방송 설립, 운전면허시험장 북부권 신설 추진에 대한 결실을 맺은 바도 있다.

서해안 광역철도 교통망과 내포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바꾸게 될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서해선KTX) 연결 사업’도 지난달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며 청신호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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