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 당선… “보수 텃밭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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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승규 국회의원 당선… “보수 텃밭 지켰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4.1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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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후보 5만 7043표·양승조 후보 4만 6972표… 1만 71표차
충남 11개 선거구 중 8석 차지한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
정권 심판론에 진보층 결집… 반면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승리
투표율 전국 67.0%, 충남 65.0%, 홍성 68.0%, 예산 68.4% 기록해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운데)가 아내와 아들과 함께 환호하며 총선 승리를 만끽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홍성·예산 군민들의 선택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였다. 지난 10일 진행된 4·10총선 홍성·예산 선거구 개표 결과,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홍성군에서 2만 8447표(50.29%), 예산군에서 2만 8596표(60.26%)를 얻어 총 5만 7043표(54.84%)를 득표해 제22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강승규 당선자는 서울 마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데 이어 이번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고향에서 재선 도전에 성공했다. 

지난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잠정 집계된 전국 투표율 67%를 보인 가운데 충남은 선거인수 182만 5472명 중 118만 5939명이 투표해 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그중 서천군의 투표율이 72.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천안 서북구가 59.3%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홍성·예산 선거구의 총 선거인수는 홍성군이 8만 4299명(선거일 투표 5만 5045명, 우편 관내 사전투표 2만 9254명), 예산군은 7만 325명(선거일 투표 4만 5983명, 우편 관내 사전투표 2만 4342명) 등 총 15만 4624명 가운데 총 투표자수는 홍성군 5만 7284명(선거일 투표 2만 8100명, 우편 관내 사전투표 2만 9184명), 예산군 4만 8123명(선거일 투표 2만 3846명, 우편 관내 사전투표 2만 4277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홍성군이 68%, 예산군이 68.4%를 기록했다.

홍성·예산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등 두 명의 후보가 출마해 양자 대결을 벌였다. 각 후보별로는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5만 7043표(54.84%)로 1위를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만 6972표(45.15%)로 2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의 표차는 1만 71표 차이다.

홍성군에서는 강승규 후보가 2만 8447표(50.29%)를 득표했고, 양승조 후보가 2만 8118표(45.15%)를 득표해 강 후보가 단 329표를 더 얻으며 초박빙 접전을 펼쳤다.

반면 예산군에서는 강승규 후보가 2만 8596표(60.26%)를 득표했고, 양승조 후보가 1만 8854표(39.73%)를 득표해 강 후보가 무려 9742표를 더 득표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강승규 후보는 홍성에서는 329표를 이겼으나 예산에서는 9742표를 더 얻으면서 예산 유권자들의 표가 결정적으로 당선을 확정 지은 결과로 나타났다.
 

강승규 당선자가 가족과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자축하며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당선된 강승규 당선자는 1963년 충남 예산 신암에서 태어나 조림초등학교와 임성중학교, 천안 북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9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서울시립대학교 도시행정대학원 도시행정학 석사, 2006년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에서 광고PR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한국일보 기자로 시작해 경향신문 기자, 서울특별시 공보관과 홍보기획관, 대한야구협회 회장과 아시아야구연맹 회장, 귀뚜라미그룹의 기획조정본부장, ㈜인서울27골프클럽 대표이사, ㈜귀뚜라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 미디어홍보단장과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내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제18대 총선에 출마해 48.05%를 득표해 당선되면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서울 마포갑선거구에서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상임기획위원을 거쳐 2022년 5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윤석열 대통령비서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냈으며, 이번 총선에서 고향인 예산·홍성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2년 만에 재선 국회의원으로 다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

강승규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되면서 “그동안 선거 간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양승조 후보님께 우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꼭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대승적인 결단을 해주신 우리 홍문표 의원님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강 당선인은 “엄중한 상황을 잘 받들어서 홍성군민, 예산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뜻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 그동안 함께해 주신 선대위원장님과 도의원, 군의원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감사를 표하고 “선거 기간 함께해 주시면서 만나 뵀던 주민, 유권자들과 함께 소통했던 그 뜻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일로써 보답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홍성·예산을 위한 공약이나 정책을 묻는 질문에 “제가 고향 홍성·예산에 출마한 명분 자체가 소멸해 가는 지방의 부활을 다시 꿈을 꿔야 하고, 그 선도모델을 고향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지방시대 부활을 이곳 홍성·예산에서 이룰 수 있도록 주민들과 소통하며 노력하겠다”며 “홍성·예산 원도심 부활 등 그간 밀려있던 숙제들을 대통령부터 도지사, 군수, 지방의원까지 원팀이 되어 힘 있고, 빠르고,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선거의 승리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홍성·예산 유권자들께서 변화에 대한 욕구는 물론 지금까지 밀려있던 숙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제가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군 개표단위별 개표결과> 
<예산군 개표단위별 개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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