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약초 '개똥쑥' 재배 '고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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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약초 '개똥쑥' 재배 '고소득'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4.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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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토종 쌈채소 개발 확대

▲ 개똥쑥을 들어보이고 있는 정사웅 씨<사진 왼쪽>

개똥쑥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의 약초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국화과 쑥속에 속하는 한 해살이 풀인 '개똥쑥'은 항암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존 항암제 보다 1200배 높은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다. 개똥쑥은 물에 씻어 샐러드로 만들거나 고기와 함께 쌈채소로 먹어도 좋으며 믹서에 갈아 생즙을 내거나 햇빛에 잘 말려 차로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홍성에 개똥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서울에서 과일 도매상을 운영하다 10년 전 귀농해 홍성군 홍북면 산수리에서 '산수가족농장'을 운영 중인 정사웅(61) 씨의 공이 크다. 정 씨는 사라져가는 우리 약초의 소중함을 일찍이 간파하고 개똥쑥과 토종 민들레인 흰민들레를 재배·판매하기 시작했고 최근 조금씩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주문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윤길선)가 지난해 강소농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개똥쑥 재배에 필요한 시설하우스와 농자재를 지원, 올해부터 대규모 하우스에서 개똥쑥 재배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소득작물로 거듭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전국 최대 규모의 축산단지를 갖춘 홍성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홍성산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개똥쑥, 토종 민들레 등 토종 쌈채소 개발을 지원해 지역의 명품 먹거리로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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