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 김좌진 청산리전투 전승기념 축제 성료
상태바
백야 김좌진 청산리전투 전승기념 축제 성료
  • 김용환 인턴기자
  • 승인 2025.10.30 07:06
  • 호수 914호 (2025년 10월 30일)
  • 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산리 대첩 105주년·순국 제95주기
퍼레이드 막바지에 청산리전투 전승을 기념하며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다.

[홍주일보 김용환 인턴기자] ‘백야 김좌진 청산리전투 전승기념 축제’가 지난 25일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김좌진 장군 생가지 일원에서 열렸다.

백야김좌진장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청산리 전투 105주년과 순국 제 95주기를 맞이해 홍성군과 갈산면의 대표 역사 인물인 김좌진 장군의 업적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전승기념 축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갈산중학교에서 출발한 청산리전투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풍악과 함께 독립군 복장을 한 학생들이 갈산중학교에서 김좌진 장군 생가지까지 행진하며, 청산리의 승전 정신을 마음에 새겼다. 기념식에서는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함께 조총이 발사돼 장내를 숙연하게 했으며, 김좌진 장군 약사 보고와 표창, 환영사와 기념사, 축사, 독립군가 제창으로 이어졌다. 

2부는 갈산초·중·고 학생들의 공연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난타·하모니카 연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김좌진 장군 퍼포먼스 연극 △역사놀이 및 전통놀이 체험 △독립군 활쏘기 △가노해방 퍼포먼스 △독립군 모자·주먹밥 만들기 △옥중투쟁 체험 △태극기 부채·바람개비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문화해설사 투어 ‘김좌진 이야기 듣기’ △만주벌 호랑이 연극공연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또한 김좌진 장군과 홍성의 위인 33인, 옹기축제 영상전등 역사 사진전과 포토존이 설치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기한 백야청산리전투전승축제 추진위원장은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청산리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후대에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며 “정성껏 준비한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고 뜻깊은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김좌진 장군님의 업적은 단순한 군사적 승리를 넘어 민족 자존의 불씨를 살려낸 위대한 정신”이라며 “홍성군은 장군의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생가지 일원에 동상 건립 등 성역화 사업을 지속 추진해 대한민국의 자긍심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야 김좌진 장군(1889~1930)은 홍성군 갈산면 행산리 출신으로, 1920년 청산리 전투를 지휘해 일본군을 대파하며 항일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승리를 이끌었다. 1962년 건국공로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