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문화도시 홍성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단계형 창업·정착 모델을 통해 지역문화 자생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홍성에서 자라는 사람들(이하 홍자람) 사업은 ‘경험-MVP 창업실험-창업·정착’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를 통해, 청년과 지역이 실제로 함께 남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단기 체험이나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충분히 이해한 인재가 직접 실험을 거쳐 창업과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문화도시형 인재 육성·정착 사업인 홍자람은 지난해 홍주·홍동·광천 3개 권역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첫 번째 경험 단계에서는 권역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역을 이해하는 과정에 집중했다. 홍주 권역에서는 ‘로컬 온보딩캠프’등 7회 운영을 통해 지역 자원과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제공했고, 홍동 권역에서는 ‘셰프 레지던시’ 4회를 운영하며 유기농업과 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생활형 문화 경험을 쌓았다. 광천 권역에서는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살이·기록형 프로그램 ‘에피소드 광천’ 5회를 운영하는 등 총 16회의 지역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지역의 일상과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MVP 창업실험 단계에서는 홍주 10개 팀, 광천 6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여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상품·서비스·콘텐츠의 시제품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의 시장성과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며 단순 아이디어를 넘어 창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 창업·정착 단계에서는 홍주 3팀, 광천 2팀 등 총 5개 팀이 지역 창업에 성공했다. △이수연 기타연습소 △유기농 식료품점 ‘물풀들’ △신성혁 양조장 △공유오피스 ‘에피소드 광천’ △농업회사법인(주)술빚이 지역 내 유휴공간을 직접 정비해 매장을 열고 정착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동일한 3단계 구조 안에서 각 권역이 지역 여건에 맞게 작동하며, 문화도시형 창업·정착 모델이 유연하게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홍자람 모델은 보령·청양 등 인접 지역으로서의 확산 가능성도 확인되며, 문화도시 홍성에서 축척된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타 지역 사업에 반영되고 있다.
홍주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기획팀 임광명 팀장은 “홍자람은 문화적 경험이 실제 창업과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단계적 지원을 통해 홍성 전역의 창업 모델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홍성에서 검증된 구조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