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읍 옹암마을, 영산당 당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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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읍 옹암마을, 영산당 당제 열려
  • 김용환 기자
  • 승인 2026.02.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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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녕과 주민 무사 안전 기원

광천읍 옹암마을은 지난 22일(매년 음력1.6.) 오전 10시 옹암리 영산당에서 마을의 안녕과 주민의 무사 안전을 기원하는 영산당 당제를 열었다.<사진> 이날 행사에는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산당 당제는 박수무당이 산신전에 앉아 제의 시작을 알리는 고를 하면서 유교식 제사로 진행됐다. 당사 제사 이후 무당과 제관 일행은 당산신목으로 이동해 신목 앞 평상에 제물을 차린 뒤 삼배를 올렸다.

이어 박수무당이 굿 치성을 드리고 개인 축원을 하는 등 이웃들의 건강과 무사 안녕을 염원하는 영산당 당제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준비한 옹암리 상·하옹마을회(이장 최봉수, 곽영민)는 “마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수백 년의 역사가 있는 전통 민속 문화를 전승한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옹암리는 오천에서 연결된 천수만의 내륙 종점이자 어선이 마지막으로 정박하던 곳으로 어로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당산제 또한 바다 일꾼들의 안전과 마을의 번영을 비는 목적을 가지고 큰 규모로 치러졌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내륙 쪽에서 밀려든 토사 때문에 포구의 하상이 높아지면서 포구의 기능이 약화되고 1975년에는 폐항조치 돼 포구가 사라지며 당제 또한 중단됐지만 1985년 마을 노인회를 중심으로 신당집을 짓고 단절된 당산제를 복원한 후 오늘날까지 계승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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