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없을 연극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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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없을 연극의 향연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06.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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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화려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홍성·예산에서 문을 열었다. 올해 연극제는 '연극! 인생을 상상하다'를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충남도청문예회관, 홍주문화회관, 예산군문예회관 등에서 개최된다. 전국연극제가 홍성에서 열린 것은 처음인데다 앞으로도 언제 또다시 열릴지 기약할 수 없는 전국규모의 행사라 더욱 반갑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0여개의 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각 시도를 대표할 15팀이 한 자리에 모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국연극제를 어떻게 하면 두 배로 즐길 수 있을까.
먼저 오는 20일까지 홀수일에는 홍주문화회관에서 짝수일에는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연극이 진행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예산이 다소 멀게 느껴진다면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연극이라도 챙겨본다면 다시없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 전국연극제의 성공 열쇠는 군민 참여다. 홍성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지역민들이 만든 홍성만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즐거우면서도 가볍지 않고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부터 즐기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팔짱만 낀 채 고개만 끄덕이는 문화인은 재미없다. 연극은 드라마, 영화 등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을 통해 접하는 극과는 달리 관객과 배우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쉰다는 점에서 매력만점인 예술공연이다. 배우와 울고 웃는 감동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군민들의 문화 감성지수는 부쩍 올라있을 것이다. 6월엔 홍성에서 연극에 푹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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