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로 마을 화합·발전 꿈꿔
상태바
참취로 마을 화합·발전 꿈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6.24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면 양곡리 엄계용 이장


활발한 향우회 마을의 자랑
주인의식 갖고 마을일 해결

서부면 양곡리 엄계용(64) 이장은 참취로 마을주민들의 소득과 화합을 높일 꿈을 갖고 있다. 6년째 마을일을 보고 있는 엄 이장은 20년 전부터 버섯과 포도 등을 재배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가락동농수산물시장 농협공판장에서 우수한 농산물을 공급한 공로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농사의 수익이 갈수록 떨어져 고령의 주민들이 품을 팔러 다니는 것이 안타까워서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소득을 높일 방안을 고민한 엄 이장은 산나물을 소득원으로 잡았다. 엄 이장은 "오랫동안 산나물에 관심을 가져왔고 우리 마을은 산세가 좋아 산나물을 재배하는데 적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참취는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을 갖고 있고 최근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졌다. 참취를 응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의 가능성이 열려 높은 소득원으로 기대 받고 있다. 엄 이장은 "시험 재배를 통해 참취 재배의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지금은 마을주민들을 대상으로 참취 재배교육을 하고 있는데 나이 많은 주민들에게 좋은 수익원도 되고 작목반을 꾸려 공동작업을 하면서 마을 단합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을의 발전을 위해 늘 고민한 엄 이장은 특색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 좌절을 맛 보기도 했다.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과 향우회의 후원으로 매실을 심어 수익사업까지 계획 했으나 군에서 매실은 가로수로 심을 수 없다며 반대해 중간에 포기했다"며 아쉬워했다. 엄 이장은 "원하는 사업이 중간에 좌초하기도 했지만 타지에서 생활하는 향우회가 늘 앞장서 지원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며 감사를 표했다. 엄 이장은 "마을 주민들이 잘 따라주어 고맙고 주인의식을 갖고 마을일에 참여해 주면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