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흐름 막는 구항 회전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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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흐름 막는 구항 회전 교차로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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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좁아 대형차량 통행 불편
버스정류장 위치 사고 위험

▲ 구항면 오봉리 회전교차로 모습.

구항면 오봉리에 건설되고 있는 회전교차로가 통행 불편을 야기하는 등 오히려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역주민에 따르면 군은 교차로 사고 예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올해 2억8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봉리 회전교차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회전교차로는 지난 3월 사업을 착공해 현재 대부분 공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표지판과 인도 등 안전시설물 조성 등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개설되는 회전교차로는 도로폭이 좁은 구간에 무리하게 만들어 대형차량이 통행하기 어려운데다 교차로 내에 버스승강장이 위치해 있어 오히려 교통흐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교차로 인근 지역에는 철강회사 등이 위치해 있어 대형 차량이 자주 오갈 수 밖에 없어 교통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대형차량을 운전하는 이모(42) 씨는 "대형 트레일러나 20t급 차량이 회전교차로를 통과하려면 차선유지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회전구간에서 타이어 마모도 심해 차량에 부담이 간다"고 주장했다. 택시운전을 하는 김모 씨도 "대형 차량들은 교차로 통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교통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교차로 내에 버스승강장이 위치해 있어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오봉리 회전교차로는 상황에 따라 내부 경계석을 밝고 운행이 가능하도록 경계석 높이를 낮추는 등 대형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조성했다"며 "안전을 위해 교차로 구간내에서는 저속으로 운행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버스승강장의 경우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만간 승강장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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