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할 때 말벌 주의하세요"
상태바
"벌초할 때 말벌 주의하세요"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3.08.26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철 벌 쏘임 환자 증가
향수·화장품 등 삼가야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말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벌 쏘임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올들어 벌 쏘임 환자를 구급하기 위한 출동건수가 13건에 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7일 청양군 화성면 수정리에 사는 박모(43) 씨가 밭에서 일을 하다가 벌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청양보건의료원에서 이송 치료를 받았다.

벌 쏘임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올들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수주일째 지속되면서 말벌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조상 묘 벌초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가 다가와 벌 쏘임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벌 쏘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나 화장품, 요란한 색깔의 의복을 피하고 주변에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뛰거나 도망치지 말고 몸을 최대한 낮춰 스스로 물러갈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벌에 쏘였을 때에는 된장이나 침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으로 처치하지 말고 얇은 카드 등으로 상처 부위를 긁어 독침을 제거해야 하며 독성이 강한 벌에게 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성희 현장대응과장은 "벌집을 제거하려고 장대로 건드리거나 불을 붙이면 화재 등 더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