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대표 "적정기술 확산 지자체 지원 지속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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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대표 "적정기술 확산 지자체 지원 지속적 필요"
  • 홍주일보
  • 승인 2013.09.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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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준 송악에너지자립공방 대표

- '적정기술'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
"3년 전, 광덕산환경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생태캠프에 자녀들과 1박2일로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바이오디젤을 만들면서 대안에너지의 필요성과 활용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는데 그때부터 대안에너지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없다면 지금 이 상태로 멈추게 할 수는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항상 했다. 그러기 위해선 개개인이 배출하는 탄소를 최우선으로 줄여야하는데 특히 화석연료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데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 태양, 물, 바람 등은 더없이 훌륭한 대안에너지가 될 수 있다. 이 대안에너지를 이용해 개인이 전기를 생산하고 난방, 냉방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것이 바로 적정기술이다.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적정기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많이 배우고 있다."
- 국내 '적정기술' 현황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적정기술 붐'이 일었다고 말해질 정도로, 적정기술에 대한 관심과 활동이 급증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나눔과 기술',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등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한 모임들과 굿네이버스, 팀앤팀, 대안기술센터 등의 NGO 단체들,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 한동대학교 그린 적정기술 연구협력 센터와 같은 대학 내 기관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이 생겨나면서 민간차원에서 크고 작은 적정기술 개발활동이 시작됐다. 또 2009년에 한국이 공식적으로 OECD 개발원조위원회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하면서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적정기술 운동에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적정기술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협동조합의 수도 점차 늘고 있다."
- 마을기업과 적정기술의 상관관계
"적정기술을 통한 대안에너지설비를 제조·판매코자 하는 주민들의 조직을 충남도가 마을기업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기업이라고 하면 최소한의 생산비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적정기술협동조합'의 경우 '환경'이라는 공익적 목적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초창기에는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지원예산은 인건비 보다는 교육, 생산설비 구입 등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경우에도 기업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조성에 투입돼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마을기업도 기업인만큼 자신들이 '이상향'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요구를 파악해 적정기술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만든 고효율친환경난로가 아무리 환경에 이롭다 한들 소비자들이 외면한다면 무슨 소용일까. 송악에너지자립공방은 지역민들도 선호하고 환경에도 이로운 다양한 대안에너지설비를 생산해 널리 보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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