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로컬푸드 업체 전국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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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로컬푸드 업체 전국 확대돼야"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0.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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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이시 요오코 워커즈컬렉티브 본 대표

자신이 거주하는 마치다시의 농업을 지키고 생산자의 얼굴이 보이고 안전한 먹을거리를 먹고 싶다는 소망을 지닌 생협조합원인 주부 미쯔이시 요오코 씨는 올해로 8년째 워커즈 컬렉티브 본(凡)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지역산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발상에서 가지를 비롯한 각종 채소의 절임, 가공판매를 생협을 통해 납품했지만 안정된 공급을 맞추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어요. 이 때 지역에서 한 지인이 거대한 주택단지 한 가운데에서 블루베리를 생산하는 것에 주목하고 블루베리를 워커즈 한에 출하해 달라고 부탁했었죠. 블루베리는 가지보다 보존기간이 길고 생협의 공동구입 스케쥴에 따라 수요를 예측하기도 쉬운데다 계절적인 변동도 적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때부터 워커즈 본은 가지절임, 채소가공사업, 도시락 제조사업 등을 접고 블루베리 가공판매에 주력했다.
주된 상품은 블루베리를 주로 한 과일 잼으로 과일과 설탕은 100%국내산을 사용하는데다 실력 있는 주부들이 안전성과 맛을 중시해 제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나날이 매출이 수직상승했다고 한다.
"워커즈 본과 같은 작은 사업체가 전국적으로 더 많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곳을 크게 하는 것보다는 적정한 규모의 사업체를 전국 여러 곳에 창출해 그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현재로썬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워커즈 컬렉티브 본은 종래의 식문화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숲이나 나무 문화를 전승·보급하는 활동 이외에도 복지나 교육문화 활동을 통한 마을 만들기와 삶의 보람 만들기, 도시와 농촌의 교류 등 폭넓은 테마를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지역의 농산물이라는 자원을 브랜드화하고 기업가정신으로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는 것이 워커즈컬랙티브의 기본이념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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