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주성 붕괴위험 사실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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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홍주성 붕괴위험 사실로 드러났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1.0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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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연 진단 결과 성벽 배부름 등 심각

<속보>=홍성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홍주성 일부 구간의 훼손상태가 심각한 등 붕괴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문기관의 진단에서 드러났다. <본보 2013년 9월 12일자 1면 보도>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4~25일 이틀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뢰해 홍주성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홍주성 일부구간에서 성돌 간격이 벌어지는 이완 현상과 함께 산발적으로 풍화된 성돌이 발견됐고 성벽 배부름 등 다양한 훼손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대석과 하부 성돌의 벌어짐으로 성벽의 전체 배열이 흐트러진 구간이 있는가 하면 성벽 배부름으로 인해 부분 붕괴가 우려되는 등 즉각적인 보수가 요구되는 구간도 발견됐다.

특히 홍성군청 뒤편인 서쪽 성벽 구간과 구 법원·검찰청 뒤편인 남쪽 성벽 구간은 배부름, 성벽 이완, 성돌 엇갈림 등 전반적으로 구조가 불안정해 광파기 측량, 균열 측정 등을 통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밝혔다.

최근 복원이 마무리된 홍화문(남문) 주변의 성곽도 성벽 이완과 배부름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붕괴될 경우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어서 즉각적인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측은 성벽 배부름의 원인인 성벽 주변 나무를 이식·제거할 것을 권고하며 홍주읍성 전체 구간의 훼손양상이 다양하고 시급성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보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구조모니터링은 문화재청에 홍주읍성의 안전정밀진단을 요청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절차로 진행됐다”며 “홍주읍성에 대해선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더불어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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