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억울한 죽음 밝혀내기 위한 아빠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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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억울한 죽음 밝혀내기 위한 아빠의 사투
  • 양혜령 기자
  • 승인 2014.0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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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또하나의 약속

택시기사 상구(박철민)는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는 평범한 아버지다. 상구는 딸 윤미(박희정)가 대기업에 취직한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 한편으론 넉넉지 못한 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대학도 보내주지 못한 게 미안하기만 하다. 오히려 기특한 딸 윤미는 “빨리 취직해서 아빠 차도 바꿔드리고 동생 공부까지 책임질게”라며 밝게 웃는다. 업무를 시작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딸 윤미는 백혈병 판정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다. 어린 나이에 가족 품을 떠났던 딸이 이렇게 돌아오자 상구는 가슴이 미어진다.
윤미는 수술 재발 등을 거듭하며 수원병원에서 속초로 돌아오는 아빠의 택시 뒷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딸을 보낸 아버지, 대기업은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은밀한 제안을 한다. 위로금은 처음 5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딸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어떠한 협박과 유혹에서 굴하지 않는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김태윤 감독)은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던 스무 살 딸을 가슴에 묻은 속초의 평범한 택시운전 기사가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생을 건 재판을 벌인 실화를 소재로 했다. 영화 ‘변호인’에 이어 전 국민의 가슴을 울릴 ‘또 하나의 약속’, 세상을 울린 감동의 이야기를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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