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개운 홍어찌개… 속풀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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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개운 홍어찌개… 속풀이 그만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2.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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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금호가든


홍성에서 금호가든이라고 하면 여름철 삼계탕 먹으러 가는 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금호가든에는 삼계탕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수한 맛을 잘 살린 홍어찌개와 매콤달콤한 맛의 갈비찜도 명물이다. 특히 홍어는 대표 메뉴인 삼계탕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홍어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살이 더 쫀득하고 맛도 좋아져 날이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홍어찌개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홍어찌개는 삭히지 않은 홍어를 사용해 삭힌 홍어의 특유의 향과 맛은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담백하고 개운한 찌개 맛은 속풀이에 그만이다.
홍어찌개의 육수는 다시마, 멸치, 무 등으로 우려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잘 살려준다.
작은 홍어가 아니라 살이 두툼하게 오른 신선한 대홍어에 무, 파, 콩나물, 버섯, 미더덕, 바지락 등 땅과 바다에서 나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재료를 모아 푸짐하게 끓여내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과 홍어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살아 있다. 홍어는 다른 생선들과는 달리 뼈가 부드러워 굳이 뼈를 발라내지 않고 그대로 씹어 먹을 수 있다.
이집의 대표 메뉴인 삼계탕은 얼리지 않은 생닭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잘 살아있다. 속에 인삼, 가시오가피, 엄나무 등 몸에 좋은 다양한 재료를 넣어 몸보신에 그만이다.
다른 별미인 갈비찜은 잡스러운 맛 대신 깔끔함을 살렸다. 갈비 한 점 베어 물면 부드럽게 씹히고 입안에 매콤달콤한 육즙이 찬다.
금호가든의 주방을 책임지는 한미희 씨는 “특별히 손맛이 좋다기 보다는 좋은 재료를 쓰기 때문에 음식 맛도 사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싱싱한 재료와 엄마의 마음으로, 가족이 먹을 음식이라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말했다. 

위치 : 홍성읍 도청대로 96번 62(현광아파트 앞)
전화 : 632-2690
메뉴 : 삼계탕 1만2000원, 홍어찌개 8000원, 갈비찜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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