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매력 알수록 빠져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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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매력 알수록 빠져듭니다 ”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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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홍성들꽃사랑연구회

▲ 홍성들꽃사랑연구회 회원들이 농업기술센터에서 야생화분경을 만들고 있다.

2007년 지역 동호인 20여명 모여 출발
현지답사․야생화 재배법 등 꾸준히 연구
관내 명산 찾아 야생화 식재 봉사활동도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꽃피는 식물’이라는 사전적 어원과 같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가냘픔 속의 강인함을 뿜어내는 야생화. 아름다움은 물론 그 아름다움을 밝히기 위한 굴지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야생화는 단순히 꽃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의 향기를 넘어 마음 속 깊은 불씨를 대중들에게 선사한다. 이처럼 야생화의 매력에 매료된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야생화 동호회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홍성들꽃사랑연구회(회장 주노철)는 홍성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만나게 된 관내 야생화 동호인들이 모여 지난 2007년 발족한 관내 유일한 야생화 동호회이다.
2007년 구성 당시에는 순수한 취미로 야생화를 기르거나 관련 공부를 하는 동호인 20명이 모인 ‘들꽃사랑연구회’로 출발했고 지난 2012년 관내 3개 야생화 동호회가 하나로 합쳐져 ‘홍성들꽃사랑연구회’로 새롭게 태어났다.
회원들 중에는 정문영 천리포수목원 부원장과 같은 전문가부터 일상 취미생활로 아파트나 개인주택에서 야생화를 재배하고 있는 일반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순수 동호인들이 대부분이다.
동호회원들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 농업기술센터에 모여 야생화 재배와 관련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또 다채로운 야생화가 즐비하기로 소문난 전국의 명산을 찾아다니는 현장학습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회원들의 야생화 작품들을 한 데 모아 매년 4월 경 정기 전시회를 개최해 군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성군이 추진한 창조지역사업의 일환으로 홍성역사 주변에 대량의 야생화를 식재․관리 하는 등 지역 경관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연구회가 군민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유는 출범 초기부터 관내 각종 행사에서 야생화 전시코너를 마련해 야생화의 진면목을 꾸준히 알려왔기 때문이다.
군농업기술센터, 홍성문화원, 홍성도서관, 홍성청소년수련관, 홍주성역사관 등 매년 장소를 달리해가며 새봄의 시작을 알렸던 연구회의 정기 전시는 야생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군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아온 바 있다.
연구회는 이 같은 군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부턴 봄 전시를 비롯해 가을에도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연구회는 지난해부터 한누리중증장애인시설(결성)과 홍성군 등에 이웃돕기 성금 등을 기탁하고 있으며 올해부턴 용봉산, 오서산 등 지역의 명산을 찾아 야생화를 심는 봉사활동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주노철 회장은 “홍성군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부분도 있고 어떻게 하면 우리 연구회가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있다”며 “야생화동호회의 특색을 살린 봉사활동으로 지역경관개선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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