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생명력 들꽃… 삶의 위안 얻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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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생명력 들꽃… 삶의 위안 얻죠”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4.02.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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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철 홍성들꽃연구회장

- 야생화를 접하게 된 동기는
“30여년 전 심마니 일을 했는데 산 곳곳을 헤집고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야생화를 많이 보게 됐고 강인하면서 서정적인 야생화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본격적으로 야생화를 재배한지는 15년 쯤 됐다. 야생화를 취미로 기르기 시작했는데 이곳저곳에서 분양 요청이 들어오다 보니 일이 커져서 지금은 전문적으로 야생화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우스 300평, 노지 4000평 규모의 농장일을 하고 있는데, 부부 둘이서 하기에는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관내 유일한 야생화 농장으로 자부심도 크다.”
- 야생화의 매력은
“화려하진 않지만 볼수록 매력적이고 앙증맞은 점이 야생화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닌가 싶다. 또 야생화는 다른 꽃들과 달리 수수하고 담백한 매력이 있다. 이 점이 오랫동안 들여다보아도 쉽게 질리지 않는 야생화의 특징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야생화의 끈질긴 생명력은 고단한 세상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기도 한다. 인생의 좌절감을 느낄 때 야생화를 보며 위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이유에서라고 생각한다.”
- 야생화 재배 노하우가 있다면
“야생화를 잘 재배하려면 일단은 부지런해야 한다. 매일 같이 들여다보고 때때로 물을 줘야 하는 것은 물론 온도도 계절별로 야생화의 특성에 맞게 맞춰줘야 한다. 본래 야생에서 자라는 야생화의 특성상 실내에서 재배할 경우 실패확률이 높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 인데 야생화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물을 주는 횟수와 햇볕을 쬐는 양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 화초처럼 키우면 야생화는 일반 식물처럼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야생화 초보자라면 일단 내 집 환경에 맞는 야생화를 택하고 재배가 조금 익숙해지면 다양한 야생화를 들여 가꿔보는 것이 좋다. 화려한 겉모습에 반해 초보자가 까다로운 야생화 재배를 시도할 경우 백발백중 실패한다. 그러나 야생화의 특성을 잘 이해한다면 집안에서도 얼마든지 야생화를 키울 수 있으니 시간을 들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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