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정원’외지인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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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정원’외지인에 넘어갔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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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경매서 45억1000만원 경북 상주 이병윤씨 낙찰

광천읍 매현리에 위치한 ‘그림이 있는 정원’이 5번의 유찰 끝에 45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관련기사4면>
‘그림이 있는 정원’은 지난 11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경매법정에서 실시된 6차 경매에서 31억6360만여원에 올라와 45억1000만원에 입찰한 이병윤(55․경북 상주) 씨에게 낙찰됐다. 낙찰 금액은 지난해 8월 중순 실시된 1차 경매가 197억9600여만원의 22.7%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이번 경매에는 개인, 기업, 단체 등 13곳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차점자는 43억6321만원을 써낸 채모 씨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신암학원이 도전했으나 32억5000만원에 입찰해 큰 차이로 밀려났다. 지난 2005년 문을 연 그림이 있는 정원은 8만9548㎡의 대지위에 건물 9개동(3005㎡), 목본류 460여종, 초본류 870여종 등 1300여종을 갖춘 개인 수목원이다.
홍성군에서는 이 같은 가치를 인정해 그림이 있는 정원을 홍성8경에 포함시켜 대내외에 홍보를 펼쳐왔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수목원 내에 별장식 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 등으로 인해 부채가 70억원을 넘어서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수목원 낙찰 과정을 지켜본 김모(50·홍북면) 씨는 “내포신도시가 활성화되면 홍성의 문화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팔리는 것을 보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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