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중·고 62% 동참… 가계부담 20억 경감 효과
충남지역 중·고등학교 중 62%가 지난해 교복 물려주기에 동참하면서 20억원 가량의 학부모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교복을 착용하는 중·고등학교 292개교 중에서 180개 학교가 교복 물려주기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복 물려주기를 통해 학생들이 물려 입은 교복은 동복 7641벌, 하복 5932벌 등 총 1만3573벌에 달한다.
이는 도교육청이 설정한 교복 상한가로 산정했을 경우 20억원 가량의 학부모 부담 경감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새학기에 교복을 새로 구입하기 위해서는 2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되었으나 충남 도내 학교들은 교복 물려주기 행사를 통해 가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인 셈이다.
또한 졸업하는 선배들이 기증한 교복을 물려 입으면서 근검절약 정신 함양과 선·후배 간의 끈끈한 정, 자원절약 녹색 생활 실천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교육적으로도 매우 긍정적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소규모 학교의 교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표준 디자인 교복과 교복 물려주기 사업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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