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세우기·줄서기 아닌 지역발전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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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세우기·줄서기 아닌 지역발전이 먼저
  • 홍주일보
  • 승인 2014.04.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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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정치의 논쟁이 지방선거를 잠식해 지역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물에 대한 검증도 마찬가지다.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리 증진을 위해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따라서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줄 세우기, 줄서기가 아니라 지역발전이 먼저인 이유다. 정말로 지역주민들과 지역의 발전을 제대로 이끌 올바른 인물을 뽑아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공천과 관련한 각종 부정과 비리의 연루설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은 예전과 다르지 않은 공정치 못한 행태다. 그래서인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지방자치를 지방으로 돌려주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허공속의 메아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중앙 정치인들은 툭하면 국민을 팔아먹으면서 책임을 전가하기 일쑤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놓고서도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팔아서 정당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지만 부패와 비리, 무능 등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은 한 적이 없다.

최근에는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이슈와 파장이 정당정치의 흐름을 바꾸고 총선과 대선에까지 영향을 줄 정도로 지방선거가 중요해졌다, 대선이나 총선보다 지방선거에서 더 강조되는 것은 주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접근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형 생활정치를 정착시키는 일이다. 그런데도 한꺼번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그리고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까지 모두 일곱 종류의 투표용지에 기표를 해야 하는 선거다. 이러다보니 어느 후보를 뽑아야 할지 심란하기까지 하다. 아무리 공약을 꼼꼼히 읽고 따져도 제대로 된 인물을 뽑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유권자들은 정당공천과 관계없이 후보자로서의 자질을 살펴보고 잘 생각한 후에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유권자로서의 의무이자 권리이며, 풀뿌리 생활정치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공동체를 제대로 만드는 길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올곧은 인물을 선택하여 지역의 정책을 중심으로 투표를 해야 한다.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의 대립구도로 왜곡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물론 지역에서 지명도가 있는 정치인이 후보자로 출마하여 선거전을 치루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당장은 재미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잘못 뽑은 지방선거 일꾼들로 인해 지역의 발전이 정체되고, 지방정부의 파산 이야기까지 나온다는 사실은 명심해야 한다. 지방선거는 유명 인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진정으로 지방자치와 공동체의 살림살이를 책임질 수 있는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누가 진정으로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일할 일꾼인지를 판단하는 일이 그래서 중요하다. 후보자에 대한 검증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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