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구 서부초 교장, 전교생·교직원에 메시지 담은 책 전달
현장체험학습, 운동회 등이 취소 또는 축소돼 활기를 잃었던 서부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났다. 한구 서부초 교장은 지난 2일 사비를 털어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1인당 1권씩 70여권의 책을 선물했다. 한 교장은 지난 4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별 학생과 교직원이 원하는 책 1권씩을 신청 받아 책을 주문하고 각 책마다 직접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 전달했다.
김예은(2년) 학생은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선물받아 무척 기쁘고 다 읽고 다른 친구들의 책과 바꿔서 읽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교장은 “좋은 책 한권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힘을 믿는다”며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교사들에게는 학생지도를 위한 전문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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