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자가 올들어 처음 발생해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SFTS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크기 3mm의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4월부터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한다. SFTS의 잠복기는 6일에서 2주로 알려졌다. SFTS는 38도 이상의 고열,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며 감기나 소화기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가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사율은 10% 미만이지만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 등이 감염되면 매우 위험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법을 알아본다.
△야외활동시 밝은 색, 긴 옷을 입어야=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들판, 풀숲 등에서 활동을 할 때는 맨살이 노출되지 않게 긴 옷과 긴 바지를 입어는 것이 좋다. 진드기는 주로 풀잎에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지나갈 때 피부에 달라붙기 때문에 되도록 수풀과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는 양말 안에 바지를 넣거나 다리를 완전히 덮을 수 있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풀밭 위에서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하며 옷을 벗어 놓고 직접 눕거나 잠을 자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해충기피제 사용=특별한 백신이 없는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선 진드기의 접근을 막는 것이 가장 좋다. 해충기피제는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과 피부에 붙일 수 있는 패치 등 다양한 종류가 시판되고 있다.
△야외활동 이후 점검 필수=야외활동이 끝난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진드기가 배낭이나 의류에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자녀와 함께 야외활동을 했다면 자녀의 머리카락과 귀 주변,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을 꼼꼼하게 살펴준다. 밖에서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한다.